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 세 멤버와 소속사 간의 갈등이 심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두 멤버의 부모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속사를 통해 유노윤호의 아버지 정 모씨와 최강창민 아버지 심 모씨는 서명이 담긴 공식입장을 전했다. 지난 7월 사건이 법원에 접수된 후 두 멤버의 부모측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방신기 멤버 정윤호 아버지 정 모씨는 "제가 화장품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것은 지난 2월경이다. 현재 아시아 최고 스타인 동방신기가 세계적인 브랜드의 화장품 모델로 나서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며 "굳이 생전 처음 들어보는 화장품 회사에 투자를 하고 소속사와 논의 없이 대리점을 내는 등의 행동을 하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았다. 또한 주위에서 그 회사가 예전에 다단계 회사였다, 또는 양태반을 원료로 한 다단계 회사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식적으로 소속사와 논의를 해서 진행한 사업도 아니고 사업을 진행하는 화장품 자체도 신뢰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며 "자칫 잘못하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동방신기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세 멤버들의 화장품 사업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여, 이 문제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세 명의 멤버들과 SM 김영민 대표이사가 만났고 그 후인 5월께 화장품 사업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김 대표이사와 동방신기 멤버들 부모님들과의 만남이 또 있었다. 그 자리에서 김 대표이사는 '일본 에이벡스로부터 화장품 회사 관련 공식 질의를 받았고 단순 투자가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동방신기를 이용한 화장품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해서 국내외적으로 동방신기에 대한 더 큰 이미지 손상과 멤버들에 대한 막대한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화장품 사업 자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창민의 아버지 심 씨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3명의 멤버들이 법원에 금번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발단이자 이유는 화장품 회사 등과 관련된 금전적인 이유 혹은 또 다른 금전적인 이득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속계약이 부당하다느니 수익 배분이 정확하지 않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은 제가 알고 있는 한 본질적인 이유를 덮어버리고자 하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세명의 멤버가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고 중국의 화장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이후 그중 한명의 부모님과의 통화를 했을 때 '이 사업이 장차 수백억 수천억이 될지 모르는 사업이다. 저희들이 앞으로 코스닥 회사를 우회상장해서 동방신기가 사업을 한다라고 소문을 내서 주가가 막 치솟을 때 미리 정보를 드릴테니 주식을 사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SM김영민대표는 "이번 사건은 화장품 사업으로 시작된 금전적 유혹으로 인한 소송이다"고 주장하고 "3명이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세명의 멤버는 회사(SM)과 신의를 저버리더라도 화장품사업과 그로인한 막대한 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들이 얻고자 하는 이익이라는 본질적인 목적을 위해 먼저 계약을 위반하게 되고 그것을 가리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방신기의 세 멤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은 지난 7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13년이라는 전속계약 기간은 사실상 종신 계약을 의미하는 것이며, 음반 수익 배분 등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가처분신청에 대해 전속계약 부문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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