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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17살에 모친과 생이별 "가족관계증명서 떼다가 돌아가셨다는 사실 알게 됐다"
김기태가 가슴 깊이 묻어뒀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로 털어놓은 가운데 이호선이 따뜻하고 묵직한 솔루션으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6회는 가구 최고 시청률 0.7%(닐슨, 수도권, 유료방송)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는 '주먹 쥐고 일어나 극복'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가수 김기태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김기태는 "태어날 때부터 21살까지 가난한 동네에서 자랐다. 친구들이 저녁을 먹으러 집에 갈 때면 저만 어두운 골목에서 부모님을 기다리곤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등학교 시절 돈이 없어서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았던 상처 깊은 사연을 비롯해 부모님이 운영하던 분식집이 문을 닫게 된 후 17살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게 된 가슴 아픈 가족사를 차분히 털어놔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김기태는 "얼마 전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충격적인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유명한 가수가 돼 성공한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기태는 아버지가 빚까지 내 마련해준 돈으로 가수의 꿈에 도전했지만 기획사 사기를 당하며 또 한 번 좌절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후 김기태는 "차라리 음악을 하지 않고 일을 해서 아버지 옆에 있을 걸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라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마음을 토로했다.
이호선은 김기태를 향해 "가난을 슬픔으로만 이야기하지 않았다. 힘들었던 기억 속에서도 행복했던 순간들을 하나씩 꺼내 기쁨의 모자이크를 만들고 있었다"라며 "삶 속에서 스스로 살려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넸다.
이호선은 "아들에게 할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아버지를 노래해 달라. 그것이 아버지를 기억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나지 않는 어머니 역시 노래로 애도했으면 좋겠다. 애도는 슬픔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꿈으로 하는 것"이라는 특별한 솔루션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살아서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라"라는 사이다 한마디를 전해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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