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의 사이다’가 ‘혈연’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극단적인 갈등에 직격 솔루션을 던졌다.

사진: SBS Plus 제공

지난 2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18회는 ‘피로 맺어진 사슬, 혈연’을 주제로, 퇴직 후 가족에게 외면당한 아버지, 친딸을 질투하는 아내,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를 두고 갈등하는 부부 등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사연들이 쏟아지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연들이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이날 1위 사연에서는 365일 술을 마시는 아들로 인해 고통받는 탈북민 어머니가 직접 출연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명문대를 졸업한 후 결혼해 두 명의 아이까지 둔 아들은 가족의 돈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술에 의존하다 이혼까지 하게 됐다. 더욱이 아들은 고약한 술버릇 탓에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다 구치소에까지 들어가는 것은 물론 부모에게 대드는 난폭한 모습까지 보인다는 것. 아들이 자신이 키우겠다고 데려간 손주도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이호선과 김지민을 긴장하게 했다.

이호선은 “술이 문제가 아니고 다른 문제가 있다”라고 단언하며 핵심을 짚었다. 이어 “내 어머니가 장기를 팔아서라도 나 돈 해줄 사람이란 걸 안다. 이 아들은 좀 굶어야 한다”라며 “지금같이 모든 걸 다 해주면 이 아들은 정말 형편없는 백수가 된다”라고 냉정하게 말해 탈북민 어머니를 울컥하게 했다.

이호선은 사연자를 향해 “첫째, 아들에게 10원도 주면 안 된다. 둘째, 먼 곳으로 이사를 가라. 셋째, 5년간 만나지 마라”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전한 후 “아이들을 뜨겁게 사랑해야 하지만, 때로는 무섭게도 사랑해야 한다”라는 사이다를 날렸다. 이호선의 조언을 들은 사연자는 “나도 마음먹으면 꼭 하는 사람”이라고 의지를 빛냈고, 이호선은 “어머니를 믿는다”라는 응원을 건넸다. 진심 어린 조언과 따뜻한 공감이 어우러진 순간, ‘혈연’이라는 이름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 김지민은 ‘아빠를 왕따시키는 가족’ 사연에서 외로움을 호소하는 아빠 사연을 듣다, “돌아가신 아빠와 술 한 잔을 못 한 게 아직도 땅을 치고 후회가 된다. 그것 때문에 많이 울었다”라고 울컥하며 “자녀분들이 후회할 것 같다”라는 한마디를 전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또한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로 고민하는 기른 정 아빠’ 사연에서는 자식에 책임감을 보이지 않는 몰인정한 엄마의 이야기를 듣다 “엄마라면 책임져야지. 낳기만 하면 자식인가?”라고 분노를 폭발시켜 공감을 일으켰다.

한편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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