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제공

오는 7일 방송하는 KBS 1TV '동행'에서는 백텀블링으로 하지 마비 판정을 받은 9살 지온이의 사연이 담긴다.

길고 길었던 8개월 간의 병원 생활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지온이(9). 하지만 지온이는 이제 매일 다녔던 길을 마음껏 오갈 수가 없다. 지온이의 일상이 무너진 건 작년 5월, 사설 체육관에서 백텀블링 동작을 하다 허리를 다치고 나서부터다. 다리에 힘이 없다며 관장님에게 업혀 온 지온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지만, 결국 흉수 손상으로 인한 하지 마비 판정을 받게 되었다. 양쪽 다리의 운동 기능과 감각 기능, 그리고 소변과 대변을 조절하는 기능마저 잃어버린 지온이. 평소 학교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운동 신경도 뛰어났던 지온이의 일상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지온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는 데다 걷지 못할 수 있다는 말에 억장이 무너졌다는 엄마 민경 씨(46). 아직도 모든 게 믿기지 않는 엄마는 이젠 휠체어를 타고 학교에 가야 하는 지온이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앞으로 지온이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엄마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진다.

노인복지관의 주간보호센터에서 간호조무사로 어르신들을 돌보며 열심히 일했던 엄마 민경 씨(46). 틈날 때마다 언니의 식당 일을 도와줄 정도로 억척스러웠던 엄마에게는 사실 두 번의 아픔이 있었다. 지인의 소개로 신발 가게에서 일했던 아빠와 만나 결혼했다는 엄마. 첫째 아이인 지온이 오빠를 낳고 행복하게 살 줄 알았건만, 돈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아빠를 견딜 수 없었던 엄마는 결국 이별을 결심했다.

아이를 생각해 재결합하고 지온이도 품에 안았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결국 다시 한번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날부터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는 엄마. 이젠 머리를 감는 것부터 잘 때 몸을 돌리는 것까지 24시간 도움이 필요한 지온이의 곁을 지키는 동시에,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지온이의 치료에 필요한 병원비까지 감당할 짐이 더 커졌다. 하지만 지온이가 나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엄마는 오늘도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다치기 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보는 게 소원이었다는 지온이. 곧 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잔뜩 기대했지만, 그 소원은 이룰 수 없게 되었다. 속상할 법도 한데 그 마음을 애써 감추며, 엄마가 슬퍼할 때마다 꼭 다시 걸을 거라며 지온이는 오히려 엄마를 위로한다. 지온이가 이토록 씩씩할 수 있는 건 엄마를 비롯해 지온이를 곁에서 살뜰히 챙겨주는 외할머니와 늘 지온이를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변 이웃들의 응원 속에 중고등학생 때는 걸을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열심히 노력한다는 지온이. 엄마는 그런 지온이를 볼 때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무거운 마음이 든다. 평소 아픈 걸 잘 내색하지 않는 지온이가 혼자 힘든 걸 숨기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엄마. 늘 자기 때문에 엄마가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지온이를 볼 때마다 안쓰럽기만 하다. 희망을 꿈꾸며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엄마와 지온이에게 기적은 찾아올 수 있을까.

지온이의 이야기는 오는 7일 저녁 6시 방송하는 KBS 1TV '동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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