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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인,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한 이유? "여권 신뢰도 높아서" (꼬꼬무)
SBS ‘꼬꼬무’가 3부작 ‘특집:타깃 K’의 마지막 회인 ‘악의 비즈니스’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초국가적 범죄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글로벌 범죄의 타깃이 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꼬꼬무’ (‘이하 ‘꼬꼬무’) 209회는 ‘특집 : 타깃 K’ 3부 ‘악의 비즈니스’ 편으로, 한국을 표적으로 삼은 국제 마약 범죄와 로맨스 스캠 등 글로벌 스캠 범죄의 실체를 파헤쳤다. 리스너로는 배우 이세영, 위너 강승윤, 가수 겸 배우 옹성우가 함께 했다.
사건은 2002년 5월 네덜란드 공항에서 시작됐다. 페루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20대 한국인 여성의 가방 속에서 마약이 발견돼 체포됐다. 이어 한 달 뒤 일본 국제공항에서는 한국인 여성 4명이 연이어 마약 운반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은 모두 “가방 속에 마약이 들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의 서막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서울 이태원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국정원 국제범죄 담당 요원 ‘제임스’는 ‘꼬꼬무’에 직접 출연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른바 국정원 주도의 ‘나이지리아 마약 커넥션 색출 프로젝트’가 펼쳐진 것이다.
수사의 중심에는 마약 총책 나이지리아인 ‘프랭크’가 있었다. 무역회사 대표를 가장해 이태원에서 활동하던 그는 한국어에 능통했고, 한국인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았다. 2002년 네덜란드, 일본, 브라질, 영국 등지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검거된 한국인 여성은 모두 10명으로 이들이 운반한 코카인은 약 33kg, 대마는 약 40kg에 달했다. 이에 옹성우는 “국가 하나가 흔들릴 수 있는 규모 아니냐”고 경악했다.
프랭크가 한국인을 운반책으로 삼은 이유는 한국의 여권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 해외에서 검거된 한국인 운반책, 이른바 ‘한국인 지게꾼’은 모두 20대로, 이들의 총 형량은 46년 3개월에 달했다. 이세영은 “참담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국정원과 검찰은 국제 공조 끝에 독일에서 프랭크를 검거했다. 프랭크는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천안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방송에서는 딥 페이크, 로맨스 스캠, 온라인 사기로 진화하며 한국을 노리는 2026년 현재 진행형 범죄도 조명되어 충격을 선사했다. 꼬꼬무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딥페이크를 직접 체험한 이세영은 “소름 돋을 것 같다”고 놀라운 범죄 기술 발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꼬꼬무’ 제작진은 최초로 아프리카 현지 취재에 나섰다. 로맨스 스캠 범죄 세계 국가 1위로 꼽히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충격적인 범죄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불법 조직들이 ‘야후보이즈’라 불리는 스캠 범죄 청년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범죄에 투입했고, 이들은 당당하게 범죄 수익을 유흥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 강승윤은 “피해자들의 피해가 그들의 유흥거리로 소비된다는 게 기분이 나쁘고, 피해자들이 안타깝다”며 분노했다.
‘꼬꼬무’ 제작진이 나이지리아를 찾은 또 다른 이유는 ‘K·제프’ 때문이었다. 국정원은 2020년 이후 나이지리아를 거점으로 한 국제 마약 조직 ‘K·제프’를 추적해왔는데, 이 조직은 향신료로 위장한 대마와 50만 명이 투약 가능한 필로폰 15kg 이상을 일상용품에 숨겨 한국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수사 결과 나이지리아 조직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중국 조직이 결합한 초국가적 범죄 네트워크가 확인됐다. 현직 국정원 요원은 ‘꼬꼬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타깃이 되는 이유에 대해 “마약의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 비싸 범죄자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혀 소름을 돋게 했다.
이같이 국제적인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에 대해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 3MC는 “한국인을 노리는 국제 범죄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며 “일상적인 SNS 공간에서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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