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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와 대결 회상 "한 수를 두고 방에 들어가 소리 지른 적도 있다"
이세돌이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가 출연한 '안침착맨'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세돌은 은퇴 후 오랜만의 방송 등장에도 명불허전 솔직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승부'를 보면 내 삶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라고 전하며 대국 당시의 심리와 인생의 변화 과정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날 이세돌은 바둑 영화 '승부'에 등장한 이창호 캐릭터에 대해 "너무 지질하게 그려져서 실제와 달랐다. 바둑에서 스승을 넘는 건 청출어람, 최고의 칭찬인데 영화에선 오히려 주저하고 고뇌하는 모습이라 아쉬웠다"라고 디테일한 감상평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MC 김구라가 "이창호의 피드백을 들은 적 있냐"고 묻자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본인이 별로 안 좋아했다고 전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또한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한 수를 두고 나서 방에 들어가 소리를 지른 적도 있다"라며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동시에 느낀 희열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은퇴 후엔 바둑 해설-교육-강연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며 "딸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 아이들에게는 승부보다 과정을 즐기라고 말해준다"라는 새로운 철학도 공유했다. 방송 섭외가 들어오면 웬만하면 나가며 "하지만 가족 공개 예능은 하지 않는다. 아내와 아이 때문에 집 공개는 어렵다"라고 솔직한 고백도 전했다.
방송 말미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국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바둑을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의 이야기는 토크쇼를 넘어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진정성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오는 27일 방송에는 김응수, 김동완, 빽가, 김호영이 출연하는 'K-아재 흥행 헌터스' 특집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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