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몬, "막내아들 심장마비로 사망…마지막 가는 모습도 못봤다" 오열

가수 진시몬이 먼저 세상을 떠난 막내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20일 유튜브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진시몬! 죽은 아들과 눈물의 영혼만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 속에는 진시몬이 먼저 세상을 떠난 막내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진시몬은 "막내아들 장례 치르고, 49재도 안 지났다"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막내아들) 떠났을때 기자들이 문자가 왔다. 제가 알리지 않았다. 조용히 지인들하고만 아들을 보냈는데, (베짱이엔터) 쪽에서 연락이 와서 놀랐다.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망자를 불러내 직접 대화를 하는데, 그런 상상을 했었다. '아빠가 그동안 뭘 잘못했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 정도 생각하고 전화를 드렸다"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진시몬은 당시를 어렵게 떠올렸다. 그는 "(아들이) 외국에 혼자 살았다. 혼자 있다가 심장마비가 왔는데, 늦게 발견했다. 병원에서 이틀 있다가 세상을 떠났다. 제가 아침 새벽에 비행기로 급히 찾아 갔을 때 이미 세상을 떠났다. 가는 모습을 못 봤다. 마지막 이야기도 손잡고 하지 못했다. 너무 미안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었는데"라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막내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진시몬은 "제가 돈 벌려고 아이를 같이 키우지 못했다. 할머니 손에 자랐다. 반지하가 있는 줄도 몰랐다. 반지하밖에 갈수있는 곳이 없었다. 7~8년 이사다니다보니, 아이와 함께하지 못했다. 노래 잘되고, 돈 번 후, IMF 시절 4천만원 전셋방에서 잠깐 같이 살다가 아이가 유학을 가게 돼 뒷바라지를 했다. 큰아들, 막내아들, 아내가 필리핀에서 유학을 오래했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원했다. 지금은 거기에서 사회생활을 하니, 아빠와 통화하고 문자나 주고받지, 잘 살고있더라. '얘는 걱정없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런 일을 당하니, 꿈인지 생시인지, 기억력도 많이 없어졌다. 지금도 문자나 카톡이 오면 '얘가 했나?'라고 생각하며 보게 된다"라고 눈물을 훔쳤다.

한편, 진시몬은 지난 1989년 '캠퍼스에도 외로움이'로 데뷔한 이후 지난 2022년 K-문화예술대상 성인가요부문 성인가요 최고인기가수상을 받는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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