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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펑, 바닥에 피가 흥건"…김형규, 40년 전 집 폭발→라디오 곡괭이 사건 고백
김윤아의 남편이자 치과의사 김형규가 오랜 시간 겪고있는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밴드 자우림 멤버 김윤아와 김형규가 출연해 솔직한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형규의 폭발 트라우마 고백.
김형규는 40년 전 한 괴한으로부터 집 폭발 사고를 당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갑자기 어떤 한 남자가 울면서 저희 집 부엌 쪽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하더라. 문을 안 열어주니 이 사람이 장독을 깨며 문을 부시며 욕설을 했다. 저, 누나, 할머니가 덜덜 떨며 안방에 있는데 갑자기 집이 '펑' 하면서 휘청하더니 창문이 터져나가고, 밖에 깨진 창문 너머로 화염이 타고 있었다. 술취한 사람이 누군가 해코지하려고, 그 집안 사람을 죽이려고 왔는데, 버스를 잘못타서 저희 집에 온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형규의 트라우마 경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윤아는 "이 일이 있던 이듬해 초등학교 온수보일러가 터졌다. 그때 폭발 트라우마가 또 생겼다. 그 트라우마가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어 불안한 마음이 컸다. 결혼 후에도 누가 우리집을 서성이지 않나 공원을 내려다보고 했다. 치료를 권했지만, 결정적으로 라디오 생방송하러 갔다가 진행자 분의 착란적인 팬 분이 무서운 농기구로 라디오 부스를 깨고 침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라디오 오픈스튜디오의 유리창을 곡괭이로 깨부순 사건 당시에도 김형규가 있었던 것.
김윤아는 "저런 트라우마가 있어서 자기 마음 들여다보는 걸 두려워한다. 감정적으로 뭘 느끼는지 보는 걸 두려워한다. 그 일을 계기로 상태가 안 좋아졌다. 그때부터 트라우마 치료를 받자고 권했다. 결과적으로 치료받을 부분이 발견돼, 상담치료로 해소하고 있다. 굉장히 인생에서 필요한 과정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남편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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