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방송 캡처

신유빈이 간식 요정으로 활약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신유빈 이은혜 전지희)이 스웨덴에 매치 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탁구는 2012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복식 금메달을 따낸 ‘금빛 콤비’ 신유빈-전지희 조는 1경기 복식에서 여전히 기막힌 호흡으로 스웨덴에 3-0(11-2 11-7 11-5) 승리를 거뒀다. 정영식 위원은 “전지희는 랠리보다 초구에 강한 선수인데, 신유빈은 랠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두 사람이 정말 잘 맞는다”며 “또 왼손(전지희)과 오른손(신유빈) 조합의 이점도 정말 잘 살려주고 있다”며 ‘금빛 콤비’의 이점을 설명했다. 서효원 위원 역시 “확실히 서비스와 리시브에서 모두 주도권을 빼앗아오고 있다”며 신유빈-전지희 조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2경기에선 이은혜가 스웨덴의 베리스트룀에 첫 게임을 빼앗겼지만, 나머지 세 게임을 모두 가져오며 3-1(2-11 11-4 12-10 13-11)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경기에선 전지희가 스웨덴의 칼베리를 3-1(8-11 13-11 11-6 11-6)로 잡으면서 완승의 끝을 장식했다.

이날 중계화면에서는 대회 내내 화제였던 ‘탁구 먹방’이 또 잡히기도 했다. 이은혜가 나선 2경기 때는 주섬주섬 음료수 등 먹을 것들을 챙기는 신유빈의 모습이 포착됐다. 신유빈은 경기 이후 “은혜 언니가 또 바나나를 좋아한다”며 “손짓을 하길래 제가 바로 챙겨줬다”고 ‘먹방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에 앞서 탁구 남자 대표팀(장우진 임종훈 조대성)도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매치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정영식 위원은 남자 단체전 중계에서도 1경기 복식에 나선 조대성-장우진 조를 보며 “우리 선수들은 오른손과 왼손 조합인데, 상대는 둘 다 오른손잡이 조합이다. 이런 경우 코스 공략만 잘한다면 랠리가 가면 갈수록 유리할 것이다”라고 강점을 정확히 진단했고, 결국 승리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국 탁구의 다음 경기는 남자탁구 단체전 8강전이다 정영식X서효원 해설위원은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과 ‘만리장성’ 중국의 8강전을 7일 오후 5시부터 KBS 2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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