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 CHOSUN 제공


장광이 '12년 차 배우' 아들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아들의 노력 부족을 문제 삼는 아빠 장광과 어릴 적부터 아빠에 대한 불만이 쌓여온 아들 장영, 이들 부자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관심이 증폭된다.


10일 방송될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대표적인 연예인 가족의 가장인 배우 장광과 그의 아들 장영이 출연해 부자 사이의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들의 사연은 '아빠나' 사상 역대급 난제로 꼽히며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광은 딸인 개그우먼이자 인기 유튜버 미자에 대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서로 모든 걸 털어놓는 친구 같은 사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아들에 대해서는 "아주 안 친한 편이다. 하루에 말 한마디 안 할 때도 많다"라며 딸과 아들을 향한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장광은 "아들에게는 못마땅한 게 많다. 젊을 때 열심히 해서 뭔가 이루길 바라는데 노력을 안 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딸은 본인이 원하면 코피를 쏟으면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니 딸을 예뻐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장영은 아빠 장광에 대해 "어릴 때부터 누나한테는 안 그러셨는데 유독 저에게 강압적이셨다"라며, "친자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발언해 충격을 안겼다. 일례로, 장영은 어릴 적 아빠의 강요로 하기 싫은 피아노를 10년 이상 쳐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아빠가 쉬는 날이면 울면서 검사를 받았다. 아빠가 쉬는 날이 전쟁터였다"라고 말해 MC 전현무를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배우의 길을 걷고 나서 아빠의 강압적인 언행이 더욱 심해졌다는 그는 "(아빠에게)'아무것도 하지 마. 다 때려치워'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장광 부자의 갈등이 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언성이 높아진 싸움 끝에 결국 장영은 집을 나가버렸다. 장영은 "아버지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 모멸감마저 느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장광은 "이게 그렇게까지 반응할 일인지 모르겠다. 아들의 과격한 반응에 내가 더 서운하다"라며 서로 팽팽한 입장을 고수했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부자의 갈등에 장광의 아내 전성애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늘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은 아들 장영과 아들의 예민함이 이해되지 않는 아빠 장광, 이들 부자의 해묵은 갈등은 오늘(10일) 밤 10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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