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가 항암 시절을 회상했다.

1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해인의 시 구절을 공유하며 "항암할 때 정말 물을 삼킬 수가 없었다. 입술은 그야말로 콘크리트 바닥이었다. 마른 논바닥이었다. 원래 물을 잘 안먹기도 하고, 물을 약이라 생각하면 더 구역질이 났다. 그때 이해인 수녀님 시를 노트에 옮겨 적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물 한 모금 마시기 힘들어하는 내게 어느날 예쁜 영양사가 웃으며 말했다. 물도 음식이라 생각하고 아주 천천히 맛있게 씹어서 드세요. 그 후로 나는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음식이라 여기고 천천히 씹어 먹는 연습을 한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기도하면서….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삶의 맛도 씹을수록 새로운 것임을 다시 알았다."

서정희는 이어 "물도 음식이라 생각하며 억지로 넘기고 토하고, 다시 넘기고 토하고, 음식을 먹고 또 토하고 그러면서 항암을 이겨냈다.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고맙다 하면서 기도했다. 삼키기 어려운 나의 삶의 순간 순간도 눈을 질끈 감고 심호흡을 한다. 꿀꺽 참으며 감사함으로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조경란 작가가 말했다. 살아있기를 잘했다고"라며 "이렇게 사진도 찍으니 살아있기도 잘했다고"라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서정희가 공개한 사진에는 61세라는 나이를 믿기 힘든 소녀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해 유방암 투병을 했다. 최근 건강을 회복한 뒤 건축디자인 그룹을 설립해 활동에 나서는 것은 물론, 6살 연하인 김태현 건축가와 열애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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