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채널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 영상 캡처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을 고백했다.

최근 한국노바티스가 가수 이홍기와 함께한 화농성 한선염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홍기는 화농성 한선염 환자로서 등장,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홍기는 "중학교 때부터 화농성 한선염을 앓았다. 가끔 이 질병이 너무 심해져서 방송을 하다가 나오거나 콘서트가 취소되거나, 움직일 수가 없어서 많은 일들이 취소됐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걷지도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고 노래를 일단 더 이상 할 수 없고, 비행기도 탈 수 없었다. 열도 많이 나고 또 누구한테 이야기하기가 좀 민망할 때도 있다"라며 "단어에서 나오는 약간의 거부감이 큰 것 같다. 지금은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질병명이 있지만 제가 어릴 때까지만 해도 '종기'라고 했다. 많은 분들이 안 씻어서 생기는 거라 생각한다. 수치스럽고 부끄러웠다"고 숨겨둔 아픔을 꺼냈다.

그뿐만 아니라 화농성 한선염으로 고생했던 기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때를 떠올리며 "제가 마지막에 크게 수술하기 전인데 군대에서 종기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 너무 커져서. 간부님들이 보시기에도 너무 사이즈도 크고 한데, 가장 속상했던 게 질환이 항문 쪽 근처까지 갔다"며 "항문 옆까지 살을 째야하는 상황인데 그때가 제일 창피하고 힘들었다. 고름이 옆으로 옮겨가면서 치외핵이 같이 생겨버렸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간부가) 병원에서 좌욕기를 가져온 거를 혼자 점호 끝나고 20분 정도 뜨거운 물에 혼자 할 수 있게 해주셨다. 의외로 군대에서는 이 질병을 이해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일화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누구나 다 있을 수 있는 일이고, 크게 받아들이지 않아야 종기라는 친구와 이별을 할 수 있다"며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진짜 별거 아니다"라고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응원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국내에 1만여 명이 앓고 있는 희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한국노바티스 측은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질환에 대해 알게 되고 숨어있는 환자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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