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미성년자 샤워 장면 논란에 "부모 및 당사자 동의 하에 촬영" 해명

'살림남'이 미성년자 샤워 장면을 내보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전 야구선수 최경환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최경환은 오형제 독박 육아에 나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문제는 최경환 아이들의 샤워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불거졌다.

욕실에 설치된 카메라에는 아이들 신체 전체가 잡히게 된 것. 방송 뒤 나뭇잎 그림으로 신체 부위를 가렸다고는 해도, 굳이 미성년자 샤워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야 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살림남' 측은 "해당 장면은 보호자인 부모 및 당사자 모두의 동의 하에 촬영되었음을 안내드린다"라며 "해당 회차의 다시 보기 서비스는 중단되었으며, 더욱 신중히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살림남'은 지난해에도 유사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홍성흔 가족의 이야기를 담으며 아이들의 포경 수술 장면을 내보냈던 것. '살림남' 측은 당시에도 "방송 내용에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이 과정은 한 달 반의 충분한 기간 동안 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과 의논 끝에 결정한 내용이며 본인들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이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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