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방송 캡처

추성훈이 집념의 남자임을 입증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안하던 짓’은 대세 예능 MC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는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가 첫 게스트 추성훈의 ‘안하던 짓’인 항복을 주제로 스튜디오 토크와 버라이어티를 펼쳐내는 다채로운 예능의 포문을 열었다.

추성훈은 그동안 방송에서 ‘콜라’를 마시고 늘 용트림을 해 큰 웃음을 자아냈던 상황. 이날만큼은 ‘안하던 짓’을 위해 용트림을 참기로 한 그는 결국 또 스튜디오가 날아갈 듯한 ‘용트림’으로 포복절도하게 했다. ‘안하던 짓’ 박스에는 흰 수건이 들어있었는데, 추성훈의 안하던 짓인 ‘항복’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5인과 ‘안하던 짓’에 도전하게 된 추성훈의 미션은 ‘1대 300’ 허벅지 씨름이었다. 엉덩이로 풍선을 터트린 만큼 추성훈과 허벅지 씨름을 할 300명에서 숫자를 줄일 수 있었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추성훈은 45개를 터트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6인이 총 146개를 터트려 결국 추성훈은 154명과 허벅지 씨름에 나서게 됐다.

MBC 광장으로 나간 이들은 허벅지 씨름 도전자 행렬을 눈으로 마주하고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몸으로 체감하게 됐다. 헬스 보이들을 비롯해 만만치 않은 허벅지를 가진 이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던 것. 심지어 MBC의 조연출 군단, 방송을 마치고 바로 줄을 서서 합류한 김대호 아나운서를 비롯해 이윤석, 한민관, 조정치까지 등장해 상암동 빅 이벤트를 만끽했다.

추성훈의 승낙으로 이뤄진 주우재와 한민관, 신구 뼈다귀들의 빅 매치도 큰 재미를 안겼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어떨까라는 의견들이 많았기 때문. 희귀영상이라고 언급될 만큼 소중한 두 사람의 허벅지 씨름은 주우재의 승리로 끝났고, 주우재는 승리를 만끽하며 MBC 광장을 누볐다.

주어진 MC 찬스를 써가며 연승행진을 이어가던 중 추성훈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바로 10년 전 팔씨름에서 졌던 한의사이자 국가대표 팔씨름 선수가 등장했기 때문. 추성훈은 최시원을 찬스로 썼지만 최시원이 지자 결국 허벅지 씨름에 등판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추성훈의 승리. 가장 큰 고비를 넘긴 추성훈은 이후 한 번도 져 본적 없다는 파워 리프팅 금메달리스트에게 까지 승리해 154명의 도전자들로부터 ‘항복’ 없는 승리를 했다.

‘안하던 짓’인 항복을 하지 않고 154명을 상대로 허벅지 씨름에서 대 승리를 거둔 추성훈. 허벅지가 멍이 들때까지 이를 악물고 승리를 맛본 그는 역시 ‘항복’이란 모르는 남자임을 자체 증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조세호는 “그런데.. 항복이 안하던 짓인데.. 항복을 안 했네”라며 뒤늦게 자각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같은 결과는 다음 방송을 앞두고 모인 5MC의 자체 반성 반상회로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가 집에 가서 ‘첫 녹화를 후회했다’고 하자 이용진은 ‘집에 가서 후회하면 안됐다’면서 ‘그때 후회 했어야 했다’고 말하는 등 아웅다웅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번째 게스트로 ‘트민남’ 전현무가 찾아와 한 마디로 이들을 정의해 정곡을 찔리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는 “너네 아직 뭐 안 잡혔지”라며 단 번에 상황을 파악했고, 5MC들이 자신들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냉철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조된 조합 같다고 말해 큰 웃음까지 안긴 상황에서 전현무와의 앞으로 펼쳐질 ‘안하던 짓’의 예고가 공개되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예고편에는 전현무의 진두지휘로 옷을 쫙 빼 입은 5MC가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이후 예상치 못한 몸개그를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돼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톱티어 MC 전현무의 ‘안하던 짓’을 주제로 이들은 메인 MC 선발전에 나서게 된다고. 전현무와 함께 5MC는 웃기면 점수를 인정받는 본격적인 웃음 배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5인이 게스트의 ‘안하던 짓’을 하며 찐 피땀눈물을 흘릴 순도 100%의 찐 예능 MBC ‘안하던 짓’은 거침없는 토크와 몸 개그를 펼치는 ‘성장형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버라이어티 특유의 재미를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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