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배우 서우림이 가슴 아픈 고백을 전했다.

지난 8일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서우림이 출연했다. 폐암 투병 중인 서우림은 두 번의 결혼에 실패하고 배우로 복귀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우림은 첫번째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유학보내 대학까지 마치게 했다. 하지만, 둘째 아들은 오랜 외국생활 때문인지 돌아온 한국 생활에 적응을 어려워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서우림은 자책하는 마음을 보였다. 그는 "뭐가 잘 안됐는지 술을 그렇게 마셔서 중독이 됐다. 그걸 끓으라고 해도 안 끊고 그냥 술을 그렇게 먹으니까 내 마음에는 그거 끊게 하려고 '너 술 끊기 전에는 나 너 안본다 '하고 걔 하고 내가 헤어진 것 같다. (며칠동안) 안 본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죽인거나 다름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는 '엄마마저 나를 안보나'하고 가슴이 그렇게 아팠나보다. 그거 생각하면 진짜 가슴이 아팠다. 결국 술을 끊게 하려고 내가 걔를 안 본게 자식을 죽이 거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서우림은 이날 둘째 아들의 위패를 모셔둔 사찰을 찾아갔다. 그는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내탓인 것 같다. 볼 수 없지 않나. 세상을 떠났으니까. 너무너무 보고싶을 때는 부처님앞에 와서 빌고 내 마음을 다 전하고 간다"라며 애끓는 모정을 보였다.

한편, 서우림은 1942년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 무용과를 졸업한 뒤 진나 1963년 드라마 '어머니의 마음'으로 데뷔한 이후 '오로라 공주', '신기생뎐', '무자식 상팔자'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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