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

지난 4월 먼 이국땅 캄보디아에서 80년대 최고 MC이자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서세원 씨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 씨는 캄보디아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돌연 숨졌다고 한다.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였는데, 해당 병원은 아직 정식 개업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의사도 없었다고 한다. 어쩌다 그는 낯선 땅 캄보디아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걸까? 오늘(18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향년 68세의 나이에 이국땅에서 갑작스럽게 숨진 故 서세원 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해 취재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서세원 씨 사망에 관한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직접 캄보디아를 찾았다. 열악한 현지 상황으로 인해 시신은 사망 8일 만에 이미 화장된 상태여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는 것은 불가능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미궁에 빠진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서 씨의 사망 직전 단서들을 추적했다.

◆ 간호사가 밝힌 ‘프로포폴’ 의혹의 실체

사망 당시 현장에서는 서세원 씨가 맞은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수액 하나가 발견됐다. 사망 직후 현장을 찾았던 서 씨의 지인은 서 씨가 팔에 수액을 꽂고 있었고 수액의 색깔은 ‘오렌지 색’이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제보자는 현장에서 하얀색 주사액을 목격했다는 엇갈린 증언을 내놨다. 하얀 색깔 때문에 ‘우유 주사’라고도 불리는 전신마취제 ‘프로포폴’ 이 의심되는 상황.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사건 당일 서 씨에게 주사액을 놓았던 간호사를 찾을 수 있었다. 서 씨가 사망할 당시 맞았던 수액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18일) 밤 방송하는 ‘실화탐사대’에서 서 씨에게 주사액을 놓았던 간호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 목회자 vs 초대박 사업가 vs 빈털터리...그의 정체는?

지난 2019년 말 재혼한 아내, 어린 딸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정착한 서세원 씨는 인생 2막을 기대하며 캄보디아에서 목회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여러 교회를 드나들며 바쁘게 활동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가 초대박 사업가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서세원 씨는 실제로 2년 전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캄보디아에서 방송국,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당시 그는 60층 높이의 방송 센터와 레지던스, 1,200억 원 상당의 중계료를 언급하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망 전까지 가족들과 월세 800만 원짜리 호화 호텔에서 살며, 무려 3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까지 따냈다며 주변인들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취재 도중 ‘실화탐사대’ 제작진 앞으로 정반대의 제보가 접수됐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사실은 서세원 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돈을 모두 써버리고,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는 내용. 이는 과연 진실일까?

오늘(18일) 밤 9시 방송하는 ‘실화탐사대’는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취재를 통해 서세원 씨 사망에 얽힌 의혹을 밝히고,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인의 마지막 삶의 궤적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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