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중 뉴스와 드라마를 제외한 전체 프로그램에서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에서 1.8%를 기록, 어제 방송된 프로그램 중 뉴스와 드라마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또한 남편과 아내의 갈등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4.9%에 달했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꽉 막힌 소통 탓에 제대로 된 부부 싸움조차 한 적 없다는 철벽 부부가 등장했다. 과거 아내의 적극적인 구애로 첫 만남 일주일 만에 동거에 돌입, 초스피드로 결혼에 골인했던 두 사람. 그러나 뜨거웠던 시절도 잠시, 이날 아내는 남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숨이 턱턱 막힌다고 털어놨다.

곧이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자 MC들은 “왜 싸움이 안 되는지 알겠다”, “스님들 같다”라며 기겁했는데. 묵언 수행을 연상시킬 정도로 소통을 기피하고 입을 꾹 닫아버리는 남편 때문. 심지어 남편은 거실, 아내는 안방에서 철저히 각방 생활을 해온 터라 두 사람의 거리는 더 멀어 보였다. 철벽 부부는 ‘오은영 리포트’를 통해 수십 년간 쌓아온 불통의 벽을 허물 수 있을까.

그날 저녁, 아내는 남편에게 시댁에 쌓아온 불만을 토로했다. 시댁의 극심한 반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결혼했던 두 사람. 결혼 20년 차인 지금도 시댁에서는 아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 아내는 “폐결핵으로 응급실에 있어도 산소호흡기 떼고 시할머니 장례에 참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시댁에서는 우리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문상은커녕 부조도 안 했다”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남편은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라며 연신 사과하며 아내를 다독였다. 하지만 아내 마음속에 이미 쌓일 대로 쌓인 분노와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상처는 쉽사리 잦아들 줄을 몰랐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모든 사람에게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아내는 20년째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댁이 어떻게 자신을 대하느냐에 본인의 가치를 맞추지 말라”고 권고했다. 과거의 상처와 시댁에 대한 인정욕구를 털어내고 남편과 아들 그리고 자신을 가치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아내를 진심으로 위로했다고.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남편의 약속만 믿고 연고 없는 타지로 이사를 온 후 끊임없이 싸우게 됐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외딴섬에 갇힌 듯 외롭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무차별적 폭언과 폭력 때문에 견딜 수 없다는 남편의 이야기는 3월 27일 월요일 밤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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