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제공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열여덟 민아 양이 가족을 고발하게 된 사연이 그려진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던 어느 밤,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걸어온 이민아(가명) 양은 한창 가족들 품에서 즐겁게 지낼 열여덟 살이었는데, 현재 그녀는 자취방에 고양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4년여간 전국의 보호 시설을 전전하다가, 한 달 전 홀로서기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집마저도 며칠 뒤 비워줘야 할 처지라는데 도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어렵게 떨어진 민아의 입에선,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9살 무렵부터 아버지가 재혼해 새엄마와 살게 되었지만, 중학교 진학 문제로 생업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민아 양은 양외조부모가 돌봤다. 민아 양은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밤마다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학교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긴 재판 과정의 끝에 외할아버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되었지만, 민아 양을 더 괴롭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부모님이 되려 외할아버지의 편을 들며 민아 양의 전화번호를 차단해, 그날 이후로 부모님을 볼 수 없었다고.

법적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도 개통할 수 없었고, 전학 수속을 밟을 수 없어 학교도 자퇴하게 되었다.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는 민아 양의 아버지와 새엄마를 만나보기로 한 제작진. 하지만 부모는 우리에게 민아 양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민아 양과 부모 사이에 엇갈린 무언가가 있는 걸까. 민아 양의 사연은 3일(오늘) 밤 9시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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