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나혼자 산다'


배우 이종원 집에는 커튼이 없다. 그 이유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는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2023년 가장 기대되는 신예 배우'로 떠오른 이종원이 등장해 자취 5년 차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작은 행복에 감사하면서 취향이 담긴 아이템, 필름 카메라 촬영과 현상, 인화까지 좋아하는 것들로 행복을 충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배달했다.

이종원은 LP부터 향수, 필름 카메라 등 취향이 담긴 물건으로 가득한 ‘종원 하우스’에서 남산타워 뷰를 감상하며 햇빛 샤워를 즐겼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햇빛이 잘 들어오는 집에 살아본다. 햇빛을 맞으며 일어나는 게 감사하다며“며 햇살만으로도 행복 초과인 파워 긍정 면모를 자랑했다.

이종원의 집에는 커튼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엘리베이터 있는 집에도 살아보고, 햇빛이 잘 드는 집에도 처음 살아본다. 첫 자취가 언덕 중간에 위치한 반지하라서 거기에서는 아예 햇빛을 보지 못했다. 여기로 이사온 후 아침 햇살 맞으며 눈 뜨는게 행복하고 좋더라"라고 커튼을 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눈 뜨자마자 음악부터 고르는 이종원을 보며 그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등장한 아이유의 'strawberry moon'을 듣는지 궁금해했다. 이종원은 아이유 뮤직비디오 출연 계기를 묻자 "아이유 님이 원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이종원은 좋아하는 시리얼을 먹고 문지방 공간을 활용해 운동했다. 또 참기름으로 소고기를 굽고, 사골 국물을 이용해 떡만둣국을 뚝딱 완성했다. 그는 너무 맛있는 나머지 볼까지 씹곤 "맛있으면 된 거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빈티지한 아이템을 활용한 외출룩을 입고, 필름 카메라를 챙겨 동네 출사에 나섰다. 박나래는 이종원의 사진작가 포스에 “거의 영화네”라며 놀랐다. 트민남 전현무는 “나도 사진을 찍어 봐야겠다”고 해 원성(?)을 샀다. 이종원이 집중해서 사진을 찍는 장면과 함께 그가 강원도에서 전시했던 사진들이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이종원은 현상실로 향했다. 미니 암실 같은 검정 백에 필름을 넣고 신중하게 꼼지락거리며 필름을 탱크 속에 넣었고, 3가지 용액과 물을 세심하게 섞어 현상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나만의 음식 레시피가 있는 것처럼 사진도 내 레시피대로 하면 원하는 색감이 나온다”고 설명도 곁들였다. 인화한 사진을 무지개 회원들에게 선물하는 센스도 보여줬다.

밤이 되자 이종원은 단골 정육점에서 전화로 예약한 꾸리살을 구매, 특식을 즐기며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마감했다. 그는 "올해 서른이 됐는데, 지금처럼만 지내도 너무 행복할 거 같다. 지금도 과분하게 행복하다”며 긍정 기운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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