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불거진 화보컷 / 사진: 코스모폴리탄 SNS


코스모폴리탄이 화보 논란에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5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신발 화보 컷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화보 사진이 논란이 불거졌다. 화장실 문 밖이나, 계단 아래에서 촬영한 듯한 구도로 마치 몰래 카메라를 연상시킨 것.

이에 많은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코스모폴리탄 측은 해당 사진을 내린 뒤 SNS를 통해 "앞서 게시된 화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항에 대해 깊이 고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사과문에 잘못을 제대로 적시하지 않는 등 연이어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26일 공식 SNS 채널에 2차로 사과문을 게재하게 된 것.

코스모폴리탄 측은 "앞서 게시된 화보와 저희의 잘못을 제대로 통감하지 못한 사과글로 오히려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촬영범죄를 연상케 할 수 있는 화보를 깊은 숙고 없이 안이하게 기획하고 게시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한없는 부끄러움과 통렬한 반성,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창간 이래 여성의 커리어, 바디 포지티브,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지향해온 여성지로서 더욱 부끄러울 따름으로, 잘못을 통감하고 깊게 후회하며 진심으로 반성한다"라며 재차 반성의 뜻을 밝히며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모든 콘텐츠가 생산되는 과정을 엄중하게 주시하는 시선과 태도를 견지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여성들과 동시대를 살며 동시대를 이야기하는 여성지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함께 고개 숙여 사죄를 구한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의 듯을 밝혔다.

1차 사과문 / 사진: 코스모폴리탄 SNS


◆ 이하 코스모폴리탄 화보 논란 사과문 전문.

앞서 게시된 화보와 저희의 잘못을 제대로 통감하지 못한 사과글로 오히려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코스모폴리탄은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촬영범죄를 연상케 할 수 있는 화보를 깊은 숙고 없이 안이하게 기획하고 게시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해 한없는 부끄러움과 통렬한 반성,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창간 이래 여성의 커리어, 바디 포지티브,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지향해온 여성지로서 더욱 부끄러울 따름으로, 잘못을 통감하고 깊게 후회하며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여러분의 질책과 비판들 모두 뼈아프게 받아들입니다.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모든 콘텐츠가 생산되는 과정을 엄중하게 주시하는 시선과 태도를 견지하겠습니다.

여성들과 동시대를 살며 동시대를 이야기하는 여성지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함께 고개 숙여 사죄를 구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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