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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父 "가족도 포기하는 게 마약중독이라고…절망했다"(시사직격)
필로폰 투약 혐의로 실형을 살다 나온 황하나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시사직격'에는 최근 출소 후 마약 중독 치료에 임하고 있는 황하나가 출연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황하나. 그는 지난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대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최근 출소했다.
출소 후 아버지와 함께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한 황하나는 마약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피부, 치아 손상은 기본이고 머리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생긴다"라며 온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매스버그'로 인해 피부 상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팔뚝을 보여준 황하나는 "다 그은 자국"이라며 "그동안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하나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정말 충격이었다. 어떻게 내 딸이 마약을 할 수가 있나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얘가 반성을 안 하다 보면 자식이지만 믿음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용서를 못 하게 될 수 도있다"며 "마약 중독 상담 치료를 받으면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 '결국에는 가족들도 포기를 하게 되는 게 마약 중독이다'라는 거였다. 그 얘기를 듣는데 굉장한 절망감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