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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64세 나이 재혼 풀스토리 "8일만에 결혼승낙→30일만에 결혼식"
선우은숙이 4살 연하 아나운서 유영재와의 재혼 풀스토리를 들려줬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 배우 선우은숙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김숙은 "선우은숙이 만난지 8일 만에 결혼 승낙을 했다"라고 물었고, 선우은숙은 "정말 유영재라는 사람이 남편으로, 데이트 상대로 만난게 아니다. 친한 동생이 모여서 다과를 먹는 자리에 저를 불러 소개를 시켜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첫 만남 스토리가 이어졌다. 선우은숙은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러고 헤어졌는데, 저에게 '좋은 음악 좀 보내주게 전화번호 좀 주세요'라고 했다. 그때 전화번호 딴다는 생각을 못했다. 내가 음악을 좋아하니까, '그래요'라고 하고 전화번호를 줬다. 그 다음날 아침부터 두 곡의 음악과 '이곡 들으면서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라고 했다. 알리의 '서약', 성시경 '두사람' 등 좋아하는 음악만 추천해줬다.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를 생각하며 보내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러브 스토리는 이어졌다. 선우은숙은 "음악으로 시작이 됐다. 이 사람은 계속 나에게 아침에 2곡 저녁에 2곡 보내줬다. 3일째 계속 보내줘서 라디오를 쳐봤다. 들어보니 좋은 음악이 많이 나오더라. 듣다가, 출출해서 바게트 빵을 꺼내서 먹다가 나도 모르게 그 분 카톡에 빵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바로 답장이 왔다. 라디오 생방송 중인데. '내 것도 좀 남겨놔요'라고 했다"라고 밝혀 현장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했다. 선우은숙은 "제가 20, 30대면 연애기간을 거쳤을거다. 이 사람이 저에게 '지금 헤어진지 얼마나 되셨죠?'물어서 '17년 됐나봐요'라고 했다. (유영재 아나운서가) '나 괜찮은 사람이니까 한 번 믿고 발걸음 건너봐요. 허들 선수가 허들이라는 장애물이 있는데, 뛸까말까하면 뛰지도 못하고 낙오된다. 한 번 발자국을 옮겨봐야한다. 은숙 씨는 내년에도 이러고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 말에 정신이 반짝 들었다. 유영재는 방송을 45년 하고, 인생을 저만큼 산 사림이 저 위치에서 저에게 아무것도 안 물어보고 '당신이랑 결혼할게요'라고 했다"라고 했다.
아무 조건도 필요하지 않았다. 선우은숙은 "경제적인 건 전 중요하지 않다. 만약에 그 분에게 빚이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내가 선택했는데, 과거 일이 뭐가 중요하냐. 같이 해결해야한다. 왜냐면 내 사전에 두번 이혼은 없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처음 만난 후 17일 만에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선우은숙은 "17일 만에 약속하고 처음 만났다. 제가 8일 만에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얼굴이 기억이 안나더라.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얼굴이 기억안난다했더니 사진을 보내줬다. 저쪽에서 손을 들고 있더라. 너무 쑥쓰러웠다. 그때 처음 안아줬다"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후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는 만난 지 30일 만에 속초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완료했다. 선우은숙은 "아플 때 '보호자 들어오세요'하면 누가 들어갈거냐라는 말을 했다. 오직 그사람밖에 바라볼 수가 없다. 내가 사랑해서 선택한 사랑인데 그 사람의 자리를 세워주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11일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유영재와 결혼한다"라며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과 신뢰를 쌓아왔으며,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