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홍빈 트위치 방송 캡처


빅스 출신 홍빈이 마약 투약 아이돌로 지목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4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검거 당시, A씨의 집에는 필로폰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 팩이 발견돼 충격을 더한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비닐 팩을 수거해 성분 분석 의뢰했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최초 보도에서 A씨는 2012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이후, 팀 해체 후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지만, 이후 추가 보도들을 통해 2017년 재데뷔한 아이돌로 현재 BJ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광진구 자택', '2012년 아이돌 데뷔' 등으로 일각에서는 빅스 멤버였던 홍빈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이에 홍빈(본명 이홍빈)은 지난 4일 자신이 운영 중인 트위치 채널에 "오늘 휴방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 "오늘따라 기XX 때문에 인기가 많은 방장이다. 진짜 기자들은 쓰레기 같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금 당당하게 말할게요"라며 기자들을 향해 "정신 좀 차리고 살아라. 이씨도 아니더만. 하루에 저번 달만 해도 11시간 평균 방송 시간인데, 언제 그걸(마약)하고 앉아있냐. 정확하지도 않은 걸로 어그로 끌고, 나중에 가서 바꾸었다. 제가 처음에 문제 생겼을 때도 그런식으로 했다. 특히 나에 대해 알던 사람들이 걱정하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다. 그래서 기분이 나빴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빈은 축가를 부르러 가는 중에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는 분한테 '너 아니지?'라며 전화가 왔다. 내가 그럴 사람도 아닌데 왜 전화를 했냐고 했더니, 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그랬다며 2012년 데뷔했고, (만) 29세에 광진구에서 살고, 팀에서 탈퇴했다고, 대중은 스트리머와 BJ를 안 가리는데 BJ 이씨라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누가봐도 나 같아서 전화할 만하다고 했는데, 이씨가 아니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통 BJ는 아프리카 TV, 스트리머는 트위치 방송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어 "마약을 했으면 11시간 동안 방송을 못 한다. 방송을 봤으면 진작 알지. 그걸 이씨라고 해버리네"라고 덧붙이며 한탄했다.

한편 빅스는 현재 해체된 그룹이 아니다. 홍빈이 지난 2020년 3월 술을 마시고 인터넷 방송을 하며 일부 아이돌 그룹을 비하했고, 손가락 욕설 등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홍빈 군이 인터넷 생방송 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당사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많은 팬분들과 동료 가수 여러분들의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인 8월 홍빈이 탈퇴, 빅스는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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