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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유니버스 측, 서유리 사기 주장에 "개인 회사 아냐…은퇴 단독 결정했다"(공식입장)
로나유니버스 주주 측이 서유리의 주장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1일 로나유니버스가 공식 카페를 통해 주주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주)로나유니버스는 한 사람의 회사가 아닌 주식회사로서 주주분들이 계시다"라며 "서유리님은 로나유니버스의 전 공동대표이셨지만, 10월 11일 이후 경영에 관한, 즉 주주로서나 공동대표로서의 자격사항 및 관련 사항이 없기에 당사의 정책이나 입장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유리님의 은퇴는 회사와 사전 협의 없이 단독 결정하신 점을 말씀드린다. 다만, 회사는 서유리님의 그간의 노고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휴식과 함께 개인의 방송 활동에 정진하시길 바라고 있다"며 "로나유니버스는 한 사람의 개인 회사가 아니며 소속 아티스트, 임직원, 주주 및 팬분들의 회사이기에 소속 아티스트 분들의 개인적 의견과 행동에 대해서 회사의 정책과 방향을 일일이 대응하여 수정할 수 없는 점도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 측은 경영진의 미흡한 대응에 세 가지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회사의 유연한 대처와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해 단독 대표 체제에서 집단 경영 체제로 내부 R&R을 정립하고 체계화할 것 ▲(주)로나유니버스는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소속 아티스트 분들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이미지로 새롭게 변모할 것 ▲간담회를 실시하여 소속 아티스트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팬분들의 바람을 담은 유닛, 솔로, 예능 활동 등을 돕도록 적극 지원할 것 등의 방안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사측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서유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로나유니버스와의 갈등을 언급했다. 그는 "로나유니버스를 만드는데 내 모든 걸 바쳐 마련한 용산 아파트까지 털어 넣었다. 나는 내가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하나도 없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유리는 "지금까지 내가 대주주인 줄 알았다"라며 "빈털터리가 됐다. 내가 사기를 당한 건가. 회사에서 나한테 '네 돈으로 사업하지 그랬냐'더라. 나는 내 돈으로 사업하는 줄 알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많은 보도가 나오자 서유리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 많은 기사가 올라왔다. 너무 힘들다"라며 "살아온 나날이 부정당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3월 남편 최병길 PD와 함께 로나유니버스를 설립, 동명의 버츄얼 그룹에서 리더 '로나'로 활동했다. 이후 디지털 싱글 '트윙클'을 발매한 서유리는 지난달 돌연 팀을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