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제공

소녀시대 써니와 위너 강승윤이 '당신이 혹하는 사이4' 게스트로 출격한다.
22일(오늘)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 4' 8회에서는 의문의 익사 사건과 할리우드 스타의 돌연사 사건을 다룬다.

◆ 24cm 수심에서 사망한 여아 사건

2019년 8월 8일 새벽,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7세 여자 아이가 욕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를 처음 발견한 건 딸과 단둘이 여행 중이었던 아빠 곽 씨였다. 그는 잠시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아이가 욕조 물에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욕조의 수심은 고작 24cm, 성인 남성의 한 뼘 높이였다.

경찰은 곽 씨가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에 착수했고, 1심 재판부 또한 수사기관의 근거를 받아들여 곽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전혀 달랐다. 딸이 홀로 욕조에서 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곽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한 사건에 내려진 두 개의 결론, 수심 24cm 욕조 사망 사건의 진실을 알아본다.

피해 아동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키우는 배우 봉태규는 곽 씨의 행동에 설명하기 힘든 점이 많다며 범죄의 가능성을 의심했다. 반면, 변영주 감독은 아빠의 불성실함이 살인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극명하게 갈린 1심 법원과 항소심 법원의 판단처럼 뜨거운 공방을 펼치던 중, 봉 배우는 아버지 곽 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문자를 꺼내들었다.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한 일부 기록에서 아빠 곽 씨가 동거녀 민 씨와 함께 친딸의 살해를 모의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동거녀가 아이를 ‘원수, 물건, 마귀’라고 칭하며 곽 씨에게 딸을 죽이라 종용했고, 곽 씨 또한 이에 동조하듯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답문을 보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곽 씨는 마지못해 얘기만 들어주었을 뿐, 실제 아이를 죽이지는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이의 사망원인에 대한 법의학자들의 판단도 엇갈렸다. 대다수의 법의학자들은 아이가 사망하는 과정에 외력이 작용했다고 판단했지만, 사고사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과연 24cm 높이의 물에 코와 입이 모두 잠겨 사망에 이를 수 있을까. 당혹사 제작진들은 사고 현장의 욕조와 동일한 규격의 아크릴 욕조를 준비해, 아이의 신체조건에 따른 부력을 고려해 실험에 나섰다. 법의학자와 여러 법조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는 이번 '수심 24CM 욕조 사망 미스터리' 편은 당혹사에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었다는 가수 써니와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함께 한다.

◆ 할리우드 스타 브리트니 머피의 돌연사

2009년 12월 20일, 미국 LA의 한 저택에서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한 배우는, 1995년 영화 '클루리스' 로 주목을 받은 뒤 '8마일'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의 영화에 출연해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브리트니 머피’. 꽃다운 나이 32세에 생을 마감한 그녀의 사인은 급성폐렴으로 인한 돌연사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건강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녀였기에 팬들이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더욱이 그녀가 떠난 지 십 수 년이 지나도록 브리트니 머피가 독살되었다는 소문은 계속되고 있는데 브리트니의 죽음엔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일까.

브리트니 머피가 ‘독살’당했을 수 있다고 믿는 배우 봉태규는 실제 부검감정서와 중금속 분석보고서를 입수해 근거로 제시했다. 그녀의 몸에서 무려 14가지의 약물이 검출됐고,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쥐약에 들어있는 ‘바륨’을 비롯해 10여 가지의 중금속이 위험수치로 검출됐다. 그 중엔 독성학 권위자마저 “사람 몸에서 이 성분이 이런 수치로 검출된 걸 본 적 없다”고 할 만큼 위험한 ‘우라늄’도 포함돼 있었다. 브리트니 머피는 정말 누군가에 의해 ‘독살’ 된 것일까? 경악을 금치 못할 놀라운 이야기 속에 숨겨진 안타까운 진실을 추적한다.

이번 에피소드에 초대된 게스트 그룹 위너(WINNER)의 강승윤은 이야기에 혹하고 빠져들다 마지막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는 후문이다. 미혹(迷惑)과 불혹(不惑)을 넘나들며 브리트니 머피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번 에피소드엔 영화만큼이나 스크린 뒤 배우들의 삶에도 관심이 많다는 씨네21 편집장 주성철 기자도 함께 한다.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4'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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