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방송 캡처

'고딩엄빠2' 측이 출연자 하리빈이 제기한 조작 방송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2일 MBN '고딩엄빠2' 측이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선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며 "하리빈 씨와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고딩엄빠2' 출연자 하리빈이 SNS를 통해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한다. 참다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이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하리빈은 방송에 담긴 부재중 통화 13건에 대해 "남편에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고, '고딩엄빠2' 제작진이 회사 사장에게 요청해 화내는 장면을 따로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면서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먹겠다. 그만하고 싶다"고 한 것은, 여 PD 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씀하신 걸 사전에 알았기 때문에 배신감 때문에 그렇게 말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마치 아이를 키우는 걸 못 해먹겠다고 한 것처럼 편집되어 나갔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리빈의 주장에 반박했으나, 하리빈이 또 다시 "어이가 없다. 연락 준다면서 연락도 없고 정신승리"라고 받아쳐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 고딩엄빠2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저희 <고딩엄빠>는 최초의 기획 의도에 따라 10대에 부모가 된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도움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방송에 나갈 일상을 촬영하기 전, ‘고딩엄빠’ 가족들을 만나 긴 시간을 할애해 대화를 나누고, 미팅 이후에도 계속 촬영 내용에 대해 공유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방송 이후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딩엄빠’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에,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합니다.

이번 편에도 출연자 하리빈 씨가 녹화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와 통화한 것이 남편이랑 통화한 것처럼 나왔다며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선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하리빈 씨와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는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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