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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아프리카 아이들 향한 관심 촉구…"기적은 촛불과 같아"(나눔의 기적)
오늘(29일) 밤 8시 TV CHOSUN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 다큐 - 나눔의 기적>에서 배우 정애리가 아이들의 눈물로 얼룩진 땅, 우간다 카라모자로 향한다.
정애리는 코로나19 여파로 갈 수 없었던 아프리카 땅을 무려 4년 만에 다시 찾는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해온 그녀는 우간다 카라모자에 도착하자 "겉으로 보기에는 풀이 많아서 푸르러 보이지만 잡초만 무성할 뿐 먹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예상보다 더 심각한 현지 상황에 탄식을 쏟아냈다.
그곳에서 정애리는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진 카라모자의 아이들의 현실을 마주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봉쇄했던 동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우간다는 극심한 가뭄과 경제 침체로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 특히 우간다에서도 척박하고 열악한 지역인 '카라모자'는 지역 인구의 약 40%가 식량 위기를 겪고 있고, 지역 아동의 13%가 심각한 영양실조로 생명을 잃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
카라모자에서 정애리가 만난 아이들은 혹독한 '가난'과 '굶주림'에 전쟁과 같은 삶을 견뎌내고 있었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8남매의 생계를 위해 위험한 사금 채취장에서 일하다 흙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은 열여덟 살의 소년 가장, 가브리엘의 동생 나키루(14)는 장례식을 치르자마자 오빠의 생명을 앗아간 그 사금장에 다시 나가야만 했다. 정애리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이 더 이상 위험한 사금 채취장에 내몰려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뿐 아니라 쌍둥이를 낳다가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홀로 어린 세 동생을 키우는 라카우아(10), 아홉 살의 나이에 가장이 돼 다섯 명의 동생을 돌보는 나케토(12)의 사연도 전해질 예정이다.
정애리는 "기적은 '촛불'과 같다. 나의 불이 옮겨간다고 해서 내 불이 꺼지는 게 아니다. 그 불이 다른 초를 밝히면서 환해지는 것, 그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간다 카라모자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강조했다.
TV CHOSUN <희망 다큐 - 나눔의 기적> '아이들의 눈물로 얼룩진 땅, 우간다 카라모자' 편은 오늘(29일) 밤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