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


나한일과 유혜영의 은혼식이 현실로 이뤄진다.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6%,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를 기록, 종편 및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한일-유혜영의 ‘은혼식 D-14’이 담겼다.

나한일과 유혜영은 33년만 가족 여행 이튿날을 맞았다. 나한일은 나혜진을 따로 불러 유혜영의 마음에 대해 물었고, 나혜진은 “엄마가 아빠를 생각하는 게 아빠가 생각하는 것보다 깊어”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이에 더해 “안 좋은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으면 될 것 같아”라는 실질적인 재결합의 팁을 건넨 나혜진은 “아빠가 엄마 노후에 꼭 함께했으면 좋겠어”라는 간절한 마음을 고백했고, 감격한 나한일은 세 식구가 거주할 공간을 마련하는 등 재결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음을 공개했다. 더불어 나혜진은 자신이 간직하고 있던 하나뿐인 22년 전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유일’이 쓰여있는 커플 머그컵을 어버이날 선물로 전달하는,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딸이 부모님 두 분의 시간을 위해 빠지자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으며 숲속 데이트를 했고 어느새 돌아갈 시간이 되어 찾아온 나혜진은 아빠와 엄마 사이를 오가며 재회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을 알렸다. 나한일은 전 부인과 딸 앞에서 앞으로 사업을 안 하고, 두 사람을 걱정시키지 않고, 아내의 말을 잘 듣겠다며 다짐을 했다.

2주 뒤, 나한일과 유혜영은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청춘 데이트’에 도전했다. 커플 신발 쇼핑부터 볼링 대결, 한강 데이트와 힙한 분위기의 와인바까지 섭렵한 두 사람은 재결합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던 터. 나한일은 재회 첫날에 유혜영이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고 싶었다는 말을 회상하며 “지금도 그 마음 갖고 있어? 드레스 입고 싶어?”라면서 은혼식을 제안했다.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가면서 당신의 나쁜 기억들 다 지워주고 싶은 게 나 바람이야”라는 나한일의 진심에 유혜영은 동의했고, ‘D-14’로 새겨진 은혼식이 무사히 치러질지 기대를 높였다.

한편,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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