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이효리 자체가 콘텐츠…'이효리의 힘' 실감" ('서울체크인')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을 연출한 김태호PD가 출연자 이효리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6일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을 연출한 김태호 PD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앞서 공개된 '서울체크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던 상황. 이에 김태호 PD는 "파일럿이 오픈되기 3일 전에 말씀을 드려서, 짧은 홍보기간이었다. 그럼에도 큰 티빙 유료가입자가 나와서 다행이었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이미 성과를 확보했으니 마음 편하게 해보자고 현장에서 이효리와 이야기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이효리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효리가 저희를 선택해 주신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미있는 콘텐츠에 이효리가 함께해주셔서 바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이효리 자체가 워낙 큰 콘텐츠다. 이 분에게 카메라만 들이대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아낼 수 있다"라며 강한 믿음을 전했다.

'이효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반응도 있었다. 김태호 PD는 "이효리의 힘인가라고 느낀게 댓글 중에 '말하지 않는 순간에도 재미있다'라고 하더라. 그 멘트가 신기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핫하고 트랜디할 것 같은 사람인데, 서울을 어색해하고, '나혼자만 다른 것 같다'라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듯한 단어가 새롭게 보였다. 그 면을 부각시켜보고 싶었다. 이효리가 트랜디하게 변해가는 서울의 전경, 야경과 교차로 나올 때 더 쓸쓸해보이더라"라고 '서울체크인'을 진행하며 느낀 부분을 밝혔다.

이어 "처음 제목을 '서울체크인'이라고 할 때는 이효리가 서울에서 누군가의 집에서 하룻밤 묶는다는 숙소 개념을 생각했는데, 파일럿을 찍고보니 숙소만이 아니라 서울에 오는 것 자체가 이미 또하나의 체크인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서울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의 서울 라이프가 담긴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은 오는 4월 8일(금)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