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드라마, 아린 인스타그램


'환혼'이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7월의 일이다. tvN 새 드라마 '환혼'(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박준화)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박혜은이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해 '환혼' 여주인공으로 합류했지만, 대본리딩과 첫 촬영까지 마친 뒤 하차 소식을 알리게 된 것.

무엇보다 최초로 하차 소식을 보도한 매체는 박혜은이 '연기력' 미달로 하차한 것이라고 전해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큰 프로젝트의 드라마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느껴왔다"라며 "배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제작진과 배우의 상호의견을 존중하여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박혜은 인스타그램


이후 박혜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주저리 주저리 아쉽고, 복잡미묘 했었지만 결론은 '환혼'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라며 "얽히고설켰을 지라도 개개인의 좋은 의도라고 생각한다"라며 의미심장한 뉘앙스의 글을 적기도.

다만 '연기력 미달'이라는 기사가 논란이 됐던 만큼, 당시 '환혼'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재욱, 황민혁, 그리고 오마이걸 아린의 연기력에 대해 악성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고, 결국 '환혼' 측은 대체 배우로 여러 작품을 통해 주연으로 활약한 정소민을 발탁했다.

사진: 아린 인스타그램


이렇게 캐스팅 논란이 일단락된 듯 싶었지만, 이번에는 해당 작품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진 아린의 이름이 사라졌다. 3일 tvN 드라마 공식 SNS 채널에는 '환혼'의 캐스팅 확정 라인업 사진이 게재된 가운데, 대세 배우 군단이라며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신승호의 이름과 믿보배 군단이라며 유준상, 오나라, 조재윤의 이름만이 적혀있고, 그간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아린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작품에서 하차한 것은 아니다. 아린은 지난해 11월 '소녀의 세계'를 마치며 자필 손편지와 함께 "'환혼'으로 돌아올 아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도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아린이 환혼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4월의 일이다. 약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촬영했음에도, 배역조차 알 수 없는 역할이 된 것. 보통 작품 속 역할 순서대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가정하면, 아린은 최소 8롤 이하로 추측된다. 과연 아린이 '환혼'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tvN 새 드라마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올해 중 방송 예정이다.

사진: tvN D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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