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ㅏ때는 말이야' PD 일문일답 / 사진; Mnet 제공

Mnet 신규 예능 프로그램 ‘Z멋대로 생존기, Zㅏ때는 말이야’(이하 ‘Zㅏ때는 말이야’)가 3월 15일(화) 저녁 8시 2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

Mnet 'Zㅏ때는 말이야'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일상을 해결해 온 Z세대들이 휴대폰 없는 세상을 마주하며 펼쳐지는 인생 첫 아날로그 여행기. 연출을 맡은 이은정 PD는 "36시간 동안 스마트폰 없는 세상에서 생존해야 하는 Z세대들이 이를 헤쳐나가는 즐거움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Z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프로그램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또한, 6인 6색의 '찐 Z세대' 출연진의 리얼한 반응과 활약을 예고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 이하 이은정 PD와 일문일답

Q. 프로그램명이 독특하다. 'Zㅏ때는 말이야' 프로그램 명의 의미는?

‘Zㅏ때는 말이야’는 소위 ‘꼰대’들의 필수 말버릇이라고 알려진 ‘나 때는 말이야~’와 Z세대의 ‘Z’를 합쳐 만들었다.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한다면, ‘Zㅏ때는 말이야’는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에게 ‘저희 때는 아닌데요?’라며 응수할 수 있는 언어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프로그램명을 짓게 되었다.

주변에서는 프로그램명에 있는 ‘Zㅏ’라는 글자를 보시고 ‘라때’ 혹은 ‘자때’라고도 발음해 주시더라. 발음과 관련해서는 각자 느낀 대로, 해석한 대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그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스마트폰이 없다는 소재가 신선하다. 어떻게 기획하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나는 80년대 끝자락에 태어난 세대로, 스마트폰이 없던 아날로그 시대를 충분히 경험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나조차도 몇 년 전 통신사 기지국 문제로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니 가족과 연락은 물론, 운전도 결제도 불가능해 지더라. 먹통인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길거리에 멍하니 서있을 때, 새삼 내가 스마트폰에 너무나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났던 나도 이런데,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나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분처럼 쓰는 z세대에게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이란 얼마나 더 큰 새로움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z세대와 스마트폰을 분리해 보고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찐 Z세대'로 구성된 출연진이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출연진(윤후&준수, 조나단&래원, 박혜림&조나인)을 캐스팅 한 이유는? 섭외에 얽힌 비하인드가 있다면?

이미 서로 관계성이 있는 Z세대들로 팀을 구성하면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마주했을 때, 더 리얼하고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후와 준수는 어린시절 엉망진창 심부름 듀오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조나인과 박혜림은 실제 친한 친구이지만 다른 팀으로 Mnet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에 지원했던 이력이 있었다. 그리고 조나단과 래원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함께 섭외하게 되었다.

특히 래원은 Mnet ‘쇼미더머니9’때부터 눈여겨보았던 친구이다. 방송에서는 사차원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면이 많이 부각되었지만 당시 인터뷰를 하며 길게 이야기를 나눠보니 진지한 고민을 가진 생각깊은 친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마 전 살짝 프로그램 이야기를 꺼냈는데, 래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고 친구들과 하루 스마트폰 없이 지내본 적도 있다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인지 녹화 당시에도 래원이 스마트폰 없이 생존하는데 ’하드캐리’했으니, 래원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

Q. 'Zㅏ때는 말이야'가 가진 차별점은? 'Z세대'를 본격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인데, 시청자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요즘은 서점에만 가더라도 Z세대를 다룬 책이 굉장히 많이 깔려 있을 정도로 Z세대에 대한 ‘카더라’는 많지만, 정작 진짜 Z세대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컨텐츠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Zㅏ때는 말이야’ 처음으로 시도하는 '찐 Z세대'의 이야기다. 출연진 전부가 Z세대로 구성되었다. 이들이 과연 기성세대와 다를지?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다르다면 왜 다른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켜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Q. 3월 15일(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프로그램의 기대 포인트를 설명해달라.

6인의 출연자들은 36시간동안 스마트폰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실제로 촬영해보니, 제작진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이 스마트폰 없이는 힘들더라. 예상치 못한 고비를 맞닥뜨릴 때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찐 Z세대’들이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36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스마트폰을 돌려 받았을 때 출연자들의 반응에 제작진도 놀랐다. 시청자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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