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정재 / 사진: tvN 방송 캡처

이정재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배우 대열에 합류한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연기한 '성기훈' 캐릭터를 언급하며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딱 그만한 집에서, 그것보다 작은 집에서 살았다. 방이 전혀 없는 거실만 한 집에서 몇 개 안 되는 반찬으로 밥을 먹었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을 찍기 위해 방문한 쌍문동을 보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어머니가 고생하신 기억도 나고.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시간이 나면 시장길을 계속 걸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성기훈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정재는 유명세를 탄 후 부모님과의 관계 변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유명세가 쌓일수록 일이 많아진다"며 "너무 바쁘다보니 내 시간이 줄어들고, 부모님을 만나 식사할 시간도 줄어들더라. 그런 게 아쉽다"고 단점을 전했다.

이어 "자식이 유명해지니 (부모님도) 모든 것이 불편했을 거다. 어디 여행을 가도 '떨어져서 걷자. 우리가 따라갈 테니'라고 하신다. 그 불편함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툼이 일어났다. 이러다간 우리 가족 안 보고 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들로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가득 전했다. 이정재는 "부모님께서 자식이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성공하면 정말 기뻐하신다. 제가 나오는 인터뷰, 쇼프로, 영화, TV 나오는 걸 매일 돌려 보시는 게 낙"이라며 "저를 가장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역시 가족이다"이라며 수줍은 표정으로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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