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안' 김수미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맘마미안’ 김수미가 아들 정명호의 효심에 감동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에는 연예계 대표 손맛의 달인 김수미와 아들 정명호가 출연했다. 김수미 표 호화로운 밥상과 남다른 입담, 그리고 두 모자가 가슴 속 깊이 담아둔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사했다.

이날 김수미는 오프닝부터 “셰프 세 명 죽이러 왔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어진 맘마타임에서는 ‘손맛 장인’ 답게 10개에 달하는 맛있는 내보이며 감탄을 유발했다. 아들 정명호는 이런 김수미의 요리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어머니 손맛을 맞히지 못하면 아이 두 명을 더 낳겠다”라고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정명호의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다. 1라운드에서 김수미와 셰프들이 만들어낸 상차림을 본 정명호는 “엄마 음식을 47년 꽉 채워서 먹었다. 눈으로 보고도 알았다”라고 말하며 ‘맘마미안’ 최초 ‘눈시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명호는 본격 시식 전 종이에 김수미의 요리라고 생각한 음식을 적어서 내 기대감을 유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정명호는 김수미가 만든 박대조림을 먹은 뒤 “10년, 20년이 지나도 이 맛은 까먹지 않을 것 같다”라며 “엄마가 안 계셔도 아무도 이 맛을 완벽하게 따라히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해 감동을 안겼다. 정명호가 시식 전 종이에 적어서 낸 음식 역시 김수미의 박대조림이었다. 김수미는 자신의 음식을 맞힌 아들에게 감동하며 “손녀딸 낳았다고 한 다음으로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라며 울컥했다.


2라운드에서는 정명호가 하키 국가대표 시절 몸보신을 위해 먹었던 약선 오리불고기와 함께 감동 가득한 사연들이 함께 했다. 정명호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누구보다 바빴던 엄마 김수미의 전성기를 되돌아보며 “엄마가 TV에 나오는 걸 보고 눈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울었다”라고 밝혔다.

정명호는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었던 김수미의 손맛을 잊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도 김수미의 요리를 어려움없이 찾아내며 2대 효자 등극에 성공했다. 이에 김수미는 눈물을 보이며 “자식 키운 보람이 있다. 우리 아들 같은 아들이 어디 있나. 유산도 반 줄 것”이라고 감격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안겼다.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늘 유쾌한 배우이자 예능인이었던 김수미지만, 아들 정명호와 함께한 ‘맘마미안’ 속 ‘엄마’ 김수미의 모습은 또 달랐다. 오로지 아들만을 위해 만들어낸 그의 음식과 사랑이 시청자들의 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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