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브투헤븐' 탕준상 "아스퍼거 증후군 캐릭터…'굿닥터' 숀 참고"
배우 탕준상이 '무브 투 헤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루를 보여준다. 그는 미국 드라마 '굿 닥터' 속 숀(프레디 하이모어)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12일 온라인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를 비롯해 김성호 감독이 참석했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배우 탕준상은 한그루 역을 맡았다. 표정과 눈빛으로 많은 것을 전해야 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인물이다. 탕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어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어려운 물고기의 이름, 설명까지 모두 외워야 했다.
김성호 감독은 탕준상에 대해 "천재 배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종의 대사를 길게 하는건데 5분 정도를 원테이크로 간 장면이 있다. 그걸 NG없이 한 번에 해내는 배우다. 천재다"고 덧붙였다.
탕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루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는 "그루는 감정 표현에 서툴고 변화가 없다.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조상구가 집을 어지럽히고, 그런 식으로 감정의 변화가 있을만한 장면에서 어떤 차이를 주어야 하는지. 톤, 높낮이 등을 감독님과 대화하며 찾아갔다"며 "미국 드라마 '굿닥터' 속에 숀을 참고했다. 참고해서 저만의 그루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무브 투 헤븐'은 오는 1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