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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PICK] 구혜선·안재현 이혼 배경의 전말? 여배우 진술서 유출 파문
합의 이혼을 마치고 원래의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 사람의 이혼 당시 한 여배우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진술서가 유출된 것. 안재현이 예능 '스프링 캠프'를 통해 복귀하려는 시기에 터진 일로 양측 모두 의도치 않은 구설에 오른 모양새다.
지난 3일 전직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연예 뒤통령이진호'가 '충격 단독 안재현 또 터졌다. 톱 여배우 진술서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안재현이 '신서유기' 티저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고, 하루도 지나지 않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티즌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혼인 과정에서 안재현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 폭로의 핵심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2020년 4월 28일자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한 여배우가 2018년 '뷰티인사이드' DVD 녹음일에 안재현과 여배우 A씨의 불륜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담겼다. 이에 이진호는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배우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해당 여배우는 진술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알렸다.
또한, 이진호는 유출된 진술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문서가 실제 사용되는 목격자 진술서 양식과 다르며, 증언자의 서명이 날인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조정 과정에서 이 자료가 실제 법정에 제출된 바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해당 자료가 유출된 시기도 의심했다. 안재현의 복귀 시점에 맞춰 누군가 의도적으로 터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진호는 이 진술서가 당시 새벽시간 한 커뮤니티에 기습적으로 공개됐고 1~2시간 이후 삭제 됐으며, 새벽 5시께 익명의 제보자에게 해당 내용과 관련한 제보 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7일(오늘)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이진호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혜선 측은 "이진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구혜선 씨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구혜선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금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이 2020년 4월 28일자로 작성된 진술서 원본을 소지하고 있으며, 공개된 진술서와 동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선 측은 "이진호가 공개한 진술서 사본은 그 출처나 입수경로를 알 수 없으나, 진술서가 법적 문서의 양식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호도하고 있다. 위 진술서는 해당 명의인이 전해준 내용으로 작성되었고 해당 명의인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동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해당 진술서의 명의인으로 알려진 여배우는 구혜선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로, 이혼 소송을 하고 있던 구혜선에게 증언을 해줄 수 있다고 하여 작성된 것"이라며 "다만, 소송 진행 중에 비공개 조정으로 합의하여 이혼 소송이 종결되어 위 진술서가 특별히 서명이나 날인할 기회를 갖지 못했고, 외부로 제출된 바가 없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구혜선은 SNS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했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며 "재차 이 일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고,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또한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이 글을 적게 된 이유는 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했었다. 친구가 저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용서하였다"며 "모쪼록 저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하여 격려해주시고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품어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8월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소식이 전해졌다. 결혼 3년 차였던 두 사람은 SNS를 통해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고, 결국 2020년 7월 이혼 조정에 합의하면서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이후 구혜선은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을 발매, 두 번째 단독 전시회를 개최했을뿐 아니라 예능에도 얼굴을 비추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혼 소송 중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무사히 마친 안재현은 1년 4개월여 만에 예능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로 오늘(7일) 대중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