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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20년 드라마 극본 당선작 편성 확정…상반기 중 4부작 방송
'꼰대인턴', '미쓰리는 알고 있다', '십시일반' 등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극본 공모작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MBC가 2020년 드라마 극본 당선작 2편의 상반기 편성을 확정한 것.
이번에 편성을 확정한 작품은 지난해 공모전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목표가 생겼다'와 MBC PD상을 수상한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이다.
먼저 '목표가 생겼다'(극본 류솔아, 연출 심소연)는 평생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 지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독특한 구조의 잘 만든 성장드라마로 류솔아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나고 주인공에게 딜레마를 주며 이야기를 전개해 흥미롭게 느껴진다는 호평을 받은 만큼 실제 영상을 통해 어떻게 이야기가 그려질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작품이다. '웰컴2라이프' '부잣집 아들'을 공동 연출한 심소연 PD가 연출을 맡아 신선한 소재만큼 새로운 시각의 연출이 기대되며, 오는 5월 중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극본 김태주, 연출 노영섭)는 헤어진 연인이 위장 커플이 되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가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물이다.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이별이 떠났다'를 공동연출한 노영섭 PD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따뜻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지난해 5월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약 7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엄선한 작품이다. 8월 당선 후 약 6개월간의 작품 개발을 통해 전격 편성이 확정된 것.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와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MBC의 과감한 투자와 오랜 기획 프로듀싱 노하우가 집약되었기 때문이다.
MBC는 이처럼 당선작은 물론, 가능성 있는 작품에 창작지원금은 물론, 작가 한 명 한 명 맞춤형 연출, 프로듀싱 멘토링이 제공돼 실제 작품화를 위한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극본 공모전 역시 5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이 같은 과감한 지원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이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를 만났다. 지난해 5월 수목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나 큰 사랑을 받은 코미디 오피스물 '꼰대인턴'은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신소라 작가의 작품이며, 연이어 선보인 서영희 작가의 '미쓰리는 알고 있다'와 최경 작가의 '십시일반'도 각각 2019년 우수작과 최종 심사대상작이었다. 올해 역시 상반기 '목표가 생겼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물론, 하반기에는 2018년 당선작 '검은태양'을 선보이며 공모작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드라마 작가의 대표 등용문인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역대 수상작 중 드라마로 제작돼 시청자와 만난 작품은 '꼰대인턴(신소라/2018년 당선)', '미쓰리는 알고 있다(서영희/2019년 당선)' '자체발광 오피스(정회현/2016년 당선)', '파수꾼(김수은/2016년 당선)', '앵그리맘(김반디/2014년 당선)', '이브의 사랑(고은경/2014년 당선)', '폭풍의 여자(은주영/2013년 당선)', '앙큼한 돌싱녀(이하나/2012년 당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