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대본리딩 현장 공개 / 사진: tvN 제공

'철인왕후'의 첫 대본리딩 현장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최아일, 연출 윤성식)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닥터 프리즈너', '감격시대'의 박계옥 작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윤성식 감독과 박계옥, 최아일 작가를 비롯해 신혜선, 김정현, 배종옥, 김태우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차진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신혜선은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조선 시대 중전 '김소용' 역을 맡아 하드캐리 열연을 펼쳤다. 그는 혈기왕성한 문제적 남자 장봉환의 영혼이 들어간 중전의 겉과 속이  다른 변화무쌍한 열연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男신(?)'들린 코믹한 상황을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낸 신혜선은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김정현은 겉보기엔 허술하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이지만, 날카롭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철종'으로 분했다. 그는 허허실실 미소 뒤에 비밀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반전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코믹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능청스러운 연기는 '두 얼굴의 임금' 철종을 완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신혜선과 김정현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산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소용과 철종의 관계 변화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낸 두 배우의 열연은 조선시대 '쇼윈도 부부'에서 끈끈한 전우애(?), 신박한 설렘을 넘나드는 저 세상 텐션 콤비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여기에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배종옥, 김태우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았다. 배종옥은 철종을 왕으로 세운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를 맡아 몰입감을 더했다. 위엄 넘치는 아우라로 긴장감을 자아내면서도, 유쾌한 기조를 잃지 않는 노련한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중전 '김소용'으로 분한 신혜선과의 신박한 코믹 시너지는 재미를 배가했다.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배우 김태우는 순원왕후의 동생이자, 권력의 핵심인 '김좌근'으로 완벽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긴장감을 조율한 김태우의 활약 역시 기대감을 더했다.

이밖에도 신스틸러들의 활약은 극에 힘을 더했다. 김소용을 연모하는 김좌근의 양자 '김병인' 역의 나인우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고, 궁중요리 전문가 '만복' 역의 김인권은 특유의 능청 연기로 웃음을 책임졌다. 철종의 이복형이자 슬픈 2인자 '영평군' 역의 유민규도 빈틈없는 연기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숨겨진 거물 '조대비' 역의 조선주, 김소용을 보좌하는 '최상궁' 역으로 분해 신혜선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인 차청화를 비롯해 송민형, 고인범, 전배수 등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도 빛을 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이 모여 독특한 소재의 퓨전 사극 코미디를 더욱 맛깔나게 살려냈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자유분방한 남자가 엄격한 규율 속에 살아가는 중전의 몸에 갇힌다는 '저 세상 설정'이 주는 신박한 웃음, 궁중 로맨스의 설렘, 치열한 암투가 조화를 이룬 차별화된 퓨전 사극 코미디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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