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 매니저 갑질 폭로 / 사진: 픽콘DB

신현준의 매니저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9일 스포츠투데이 측이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 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현준과 친구로 지내던 김 씨는 신현준의 제안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고. 당시 60만 원의 월급여를 받은 김 씨는 신현준이 히트작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2년 여간 60만 원을 받았지만, 매니저의 숙명이라 생각해 참아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후에도 신현준의 부당한 대우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로드 매니저가 마스크를 쓰고 오자 신현준이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하며 "무능병이 있냐. 문둥병이냐"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7~8년 동안 매니저를 스무 명가량 바꿔줬고, 매니저들도 버티지 못하고 나가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김 씨는 신현준 가족의 갑질도 폭로했다. 김 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당시 신현준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침밥을 차려주셨더라. '새벽부터 오니 안쓰러워서 챙겨주시는 건가'하며 먹었는데, 어머니가 '여기 밥 먹으러 왔냐?'고 화를 내시더라"라며 결국에는 숙소 지하주차장에서 새우잠을 자며 매니저 일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현준의 모친은 공휴일에도 아들의 상황과 안부를 보고할 것을 요구했고, 모친의 외출에 동행하며 운전뿐 아니라 장보기 등 심부름을 해줘야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씨는 정산 문제에 대해서도 고충을 토로했다. 처음 로드매니저로 고용된 후 2년간 60만 원을 받았다는 김 씨는 월급이 100만 원으로 올랐으나 이마저도 반년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현준이 김 씨에게 로드매니저가 아닌 정식 매니저로 동행하기를 부탁한 것. 당시 신현준은 월급 대신 작품이나 광고를 따오면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고, 김 씨가 계약서 작성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 제대로 된 정산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가운데 신현준은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마치고, 오는 12일 방송을 예정한바, 갑질 논란 속 예능 출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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