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쿠로야나기 테츠코, 사이토 츠카사, 사사키 노조미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유명인들이 '사랑의 불시착'과 사랑에 빠졌다.

지난 2월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린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이 일본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독점 공개된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2월 오픈 당시 TOP10에 10주 동안 머물렀고, 코로나19의 일본 전역 확산으로 인한 긴급 사태와 골든위크의 영향으로 시청자들이 늘면서 3주 연속(5월 18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가 집계한 '오늘의 종합 TOP10'에서 1위에 올랐다.

일본 셀럽들의 시청 간증으로 입소문 효과를 보고 있다. 배우 사사키 노조미는 얼마 전 동료 배우 오오마사 야야와의 인스타 라이브에서 "'사랑의 불시착'을 시청했다"고 했다. 원로 방송인 쿠로야나기 테츠코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요즘 한국드라마 재미있다. '사랑의 불시착'를 한번에 봤다"는 인증 영상으로 2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개그듀오 트렌디엔젤의 사이토 츠카사는 '사랑의 불시착' 팬으로 유명하다. 사이토는 인스타그램에 '사랑의 불시착' 장면을 패러디한 동영상 클립들을 업로드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그는 "사랑의 불시착, 현빈, 상남자, 我々は特別な訓練を受けています" 등의 글로 현빈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넷플릭스 재팬, 후지TV '도쿠타네' 캡처

스포츠 선수들의 '사랑의 불시착'에 대한 애정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현지 야구매체 베이스볼 킹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가지타니 다카유키는 쿠스모토 야스시에게 ‘사랑의 불시착’을 전파했다고. 또한 오사카 한신 타이거즈의 이와사다 유타 역시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지난 18일 일본 후지TV 시사정보프로그램 도쿠타네에서는 '사랑의 불시착'의 높은 인기를 약 15분 여에 걸쳐 방송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빈과 손예진의 압도적인 인기, 북한의 리얼한 묘사,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자숙 속 동영상 서비스 가입자의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일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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