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조정석, 전미도, 유연석, 신현민의 모습 / 사진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 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가운데, 작품 속 인물들의 러브라인이 궁금증을 높인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속 조정석-전미도-김준한, 유연석-신현빈, 정경호-곽선영 사이에 관계의 변화가 감지됐다.
송화(전미도 분)를 사이에 두고 익준(조정석 분)과 치홍(김준한 분)의 미묘한 마음이 포착됐다. 지난 방송에서 익준은 치홍에게 "너 송화 좋아하지? 아니 존경하지?"라고 물었고 치홍은 "네, 좋아합니다"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송화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은 치홍의 모습과 그런 치홍의 대답에 어색한 반응을 보인 익준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길을 끈 것.
셋의 마음이 엇갈리는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다. 송화를 위해 세심하게 우산을 챙겨준 치홍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기다린 익준의 다정한 모습에서 과연 송화의 마음이 누구에게 기울지 궁금증을 더한다.
정원(유연석 분)과 겨울(신현빈 분)의 관계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 정원에게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마음을 거두지 못한 겨울과 그런 겨울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정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낯선 차에서 내리는 겨울과 그런 그녀에게 “이따 집에서 봐. 안녕”이라고 말한 남자를 본 뒤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낸 정원의 모습이 호기심을 높인 것. 또한 매일 다른 외제차에서 내리는 겨울에게 익준이 “남자친구가 외제차 딜러야?”라고 물었고 겨울은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렸어요”라고 답해 새롭게 등장한 남자와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커플이 된 준완(정경호 분)과 익순(곽선영 분)에게도 예상치 못한 위기가 포착됐다. “넌 결혼 생각은 전혀 없구나”라는 준완의 말에 익순은 “처음 사귈 때 말씀드렸잖아요. 저 결혼 생각은 아예 없다고”라고 답해 두 사람의 갈등을 예고했다. 여기에 익순이 과거 상처로 인해 결혼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결혼관이 드러났다. “너 만약 가게 되면 우린 헤어지는 건가? 우린 어떻게 되는 거지?”라고 묻는 준완의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익순의 모습은 달달했던 애정 전선에 이상 기류를 암시, 10화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인물들의 슬기로운 연애생활이 궁금증을 더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10회는 오는 5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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