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유지태 리뷰 / 사진: tvN '화양연화' 방송 캡처


'화양연화' 유지태가 멜로장인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이하 '화양연화')이 봄을 따스하게 물들일 감성 멜로 드라마의 서막을 올린 가운데, 유지태가 가슴 먹먹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극 중 냉철한 기업가 한재현 역을 맡은 유지태는 청춘을 바쳐 학생운동에 몰두했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서서히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유지태는 어느 날 한 호텔에서 피아노 선율을 듣게 되는데, 그 음악은 과거 대학생 시절 윤지수(이보영)가 쳤던 곡이었고 그 곡을 매개로 회상에 잠기게 되는 장면에서 첫사랑 기억을 소환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그 후 유지태와 이보영은 호텔 카페에서, 선배의 장례식장에서, 아들 학교의 교장실까지 몇 번의 우연한 스침을 뒤로한 채 마주칠 듯 마주치지 못했고, 이보영을 알아보고도 피해야만 했던 피치 못할 상황들이 계속되며 유지태의 심경 변화가 세밀하게 그려졌다.

특히 1부의 대미를 장식한 눈 내리는 기차역에서의 재회, 붉어진 눈시울로 먹먹하게 "찾았다 윤지수"라고 던진 유지태의 한 마디에 담긴 서정적 열연은 그 공간의 시간만 멈추어버린 듯 따뜻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는 그가 출연했던 영화 '동감'과 '봄날은 간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련한 추억과 미묘한 사랑의 감정선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방송 내내 유지태의 그윽한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 깊이가 느껴지는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 가운데, 방송 첫 주부터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재현과 지수.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 유지태, 이보영, 박진영(GOT7), 전소니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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