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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시청자 흔든 공감 모먼트 셋…'명대사 맛집'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인생어록'을 탄생시키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에서 열혈 청춘으로 시청자들을 매료하고 있는 박서준. 매회 진정성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그의 명대사를 꼽아봤다.
◆ "술맛이 어떠냐"…"달아요"
첫 번째는 박새로이와 아버지(손현주)의 술자리 장면이다. 극 중 박새로이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 간 첫날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안보현)이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장근원에게 맞선다. 박새로이는 사과 대신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퇴학을 선택하고, 그날 아버지와 마주 앉은 술자리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술맛이 어떠냐"라고 묻는 아버지에게 박새로이는 "달아요"라고 답하고, 이에 아버지는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거야"라고 말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애틋한 부자케미와 마음을 울컥하게 하는 대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박서준 또한 이 장면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히기도 해 공감을 자아내기도.
◆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두 번째는 살인미수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간 박새로이와 '단밤'의 멤버 최승권(류경수)의 첫 만남 장면이다. 교도소 안에서 책을 읽고 있는 박새로이에게 최승권은 전과자가 무슨 공부냐고 묻자 박새로이는 "안 될 거라고 미리 정해놓고 그래서 뭘 하겠어요. 해보고 판단해야지"라고 답한다. 최승권은 자신에게 설교하는 거냐며 화를 내고, 박새로이는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난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장면은 뼈를 때리는 명언으로 무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누가 뭐라고 하든 소신 있게, 어떠한 일이든 시작하고 싶게 만드는 기운을 북돋아 준 것. 이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레전드 장면으로 꼽힌다.
◆ "제 삶의 주체가 저인 게 당연한,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세 번째는 강민정(김혜은) 이사에게 박새로이가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장면이다. 장가를 향한 복수를 위해 강이사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박새로이는 앞으로 자신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이 원하는 건 자유라고 말하며 "제 삶의 주체가 저인 게 당연한,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라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박서준은 이 장면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인상 깊었다"며 "제 인생과 소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박새로이를 통해 저 역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한편, '명장면 맛집'으로 거듭난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 10회 전국 시청률 14.8%, 수도권 시청률 16.2%를 기록(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오는 6일(금)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