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첫 스틸 공개 / 사진: JTBC 제공

'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첫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4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측이 강렬한 변신을 예고하는 김희애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긴장감 있게 몰아치는 힘에 매료됐다"며 4년만의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김희애. 여전히 현재진행형 리즈를 갱신하고 있는 독보적 배우 김희애가 '미스티' 모완일 감독과 어떤 시너지를 발산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짜릿한 설렘을 유발한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쫓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대체불가'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가 합류해 극에 힘을 더한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애는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담아내며 지선우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우아하고 기품있는 지선우의 옅은 미소와 확신에 찬 눈빛에서 당당한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지선우의 삶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 의사 가운을 걸친 지선우의 표정은 사뭇 가라앉아있다.

온화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날 선 눈빛과 굳은 입술은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 감정 변화가 느껴진다. 이어진 사진 속, 지선우는 삶에 찾아온 균열에 혼란을 마주한 모습이다. 젖은 머리와 정처 없이 흔들리는 시선에도 애써 자신을 부여잡고 있는 벼랑 끝 지선우의 감정이 위태롭게 전해진다. 김희애는 지선우의 변화와 감정을 눈빛만으로 담아내는 세밀한 열연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김희애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로 분한다.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견고해 보였던 그녀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삶이 요동친다. 김희애는 결코 표면적이지 않은 깊은 감정을 극한까지 몰아붙이게 될 지선우를 심도 있게 그려낸다.

김희애가 연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지점은 변화와 감정을 납득시키는 것이다. 김희애는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을 느끼게 된 지선우가 절제와 폭발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표출한다. 시청자들이 지선우의 상황과 행동 변화가 납득 될 수 있도록 세밀한 표현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선우는 유연한 강단과 한없이 휘청대는 나약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시청자들이 한 인간이 느끼는 애증과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함께 읽어 가주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희애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긴장감 있게 몰아치는 힘에 매료됐다. 특히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전개가 좋았다. 작품에 많은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오는 27일(금)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