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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조여정 "찬물에 벌받는 신 있어…얼음 넣는다고 했는데, 너무 컸다"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촬영 중 어려웠던 경험을 밝혔다.
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조여정은 절망 속에서 현금 99억원을 손에 쥔 '정서연'을 연기한다.
극 중 고난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촬영 중 힘들었던 장면은 없는지 묻자 "찬물에 넣어지는 신이 있다. 벌을 받는 그런 건데, 감독님께서 찬물이 찬 느낌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얼음을 넣어도 괜찮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큰 영업용 얼음이 왔다. 저는 동동 띄우는 얼음을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조여정은 이어 "제가 인내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얼음물 안에서는 안 되는 것 같았다. 대사를 못해서 중간에 갑자기 돌고래처럼 튀어올랐다"라며 "이러다가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았다. 오빠가 되게 안쓰러워하면서 미안해했는데, 서연이 감정도 잘 살고 신이 잘 나온 것 같다"라고 해당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웅인은 "제 대사가 남아있었는데 귀뚜라미처럼 뛰어올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오는 4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