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여자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99억의 여자' 정웅인이 조여정의 수상을 지켜보면서 긴장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희망없는 삶을 버텨가던 여자에게 현금 99억이 찾아오고, 생명줄과 같은 99억을 지키기 위해 비루한 현실과 맞서 강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여자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극 중 정웅인은 '정서연'(조여정)의 남편으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슬픔과 분노를 아내에게 퍼붓는 '홍인표'를 연기한다. 조여정과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너무 좋다. 최근에 수상도 하셨다. 사실 그 영화제를 보면서 다른 쟁쟁한 후보들이 많아서 수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호명이 딱 되는 순간 땀이 쫙 나면서 내가 잘해야겠다는 긴장감이 생겼다. 상이라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긴장감을 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여정에 대해 "너무 작은 배우다. 얼굴도, 악수를 했을 때 손도, 극에서 발을 만지는 장면이 있는데 발도 작은 배우인데 정말 큰 배우가 됐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랑 언제 연기를 해보겠어요"라며 "여정이 옆에 딱 '기생충'처럼 붙어서 한 10년 정도 기생하려고 한다. 괴롭히는 역할이지만,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오는 4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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