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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박민영·정일우→앤마리, 연예계 故구하라 추모 물결
故구하라의 비보에 가요계가 추모의 물결로 물들었다.
지난 24일 오후 구하라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지난 5월경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어, 대중의 충격이 더 컸다.
이에 함께 연예계 생활을 했던 동료들이 SNS를 통해 구하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다. 구하라와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함께 출연했던 박민영은 25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는 글과 함께 당시 구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한예슬 역시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는 그림과 함께 "가슴이 찢어진다(Breaks my heart)"고 적었고, 정일우는 "Pray for you"라는 짤막한 글과 눈부신 하늘 사진을 게재해 하늘로 간 구하라를 추모했다.
또한, 딘딘은 "하라야. 내가 점점 주목받기 시작할 때 넌 날 걱정해주면서 힘들면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넌 참 아름답고 빛났어. 근데 내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고 아무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해"라며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정말 미안해. 너무 화가 나고 진짜 세상이 미운데 꼭 행복하기를 바랄게, 그곳에서는. 미안해. 고마워"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여기에 작가 허지웅은 "아마 행복이라는 건 삶을 통해 스스로에게 증명해나가는 어떤 것일 테다. 망했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오늘 밤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말해주고 싶다. 망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세 번째 항암치료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구하라를 추모,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을 청년들을 위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팝스타 앤 마리가 "RIP 구하라(Goo Hara)"라고 전했고, NMB48 멤버 요시다 아카리는 "TV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동경했다. 지금도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는 영상을 보고 안무나 표정을 따라 해본다"며 "앞으로 쭉 동경하겠다. 부디 편안히"라는 글을 게재해 구하라를 추모했다.
이외에도 하재숙, 채리나, 권혁수, 돈스파이크 등도 SNS를 통해 구하라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하며 연예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