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나의 나라' 우도환이 배우로서의 장점을 꼽았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진원 감독을 비롯해 양세종, 김설현, 우도환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

극 중 우도환은 뛰어난 통찰력과 문무를 겸비한 '남선호'로 분한다. 어머니가 노비 출신이라는 이유로 족보에 오르지 못한 서얼 남선호는 출생의 아픔을 뛰어넘고자 강한 힘을 꿈꾼다.

우도환은 최근 스크린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여름 영화 '사자'에서 '지신' 역으로 관객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내달에는 '신의 한 수:귀수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두 작품에서 잔혹하고 인간미 없는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나의 나라'에서는 출생의 아픔이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제가 두 영화에서는 주인공과 대립하는 역할이라 악역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악역이라서 그 캐릭터를 선택했다기보다, 그만의 서사가 있고, 왜 그런 길을 선택했는지가 와닿아서 선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감독님들께서 저를 부드럽고 상냥하고, 방긋방긋한 캐릭터보다 선 굵고 매서운 캐릭터를 찾아주시는 게 사실"이라며 "제가 가진 눈이나 소리, 선이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게 배우로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는 오는 4일(금) 밤 10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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