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이준혁이 마성의 매력으로 '빌런앓이'를 부른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극 중 이준혁이 맡은 오영석은 분명, 악의 축에 선 인물이지만 마성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어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빌런으로, '빌런앓이'를 일으키고 있는 것. 이처럼 이준혁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60일, 지정생존자' 마성의 빌런 이준혁 / 사진: tvN 제공


◆ 흑화 눈빛: 선과 악 사이에 선 인물 같던 오영석이 빌런임이 확실해진 순간, 이준혁의 눈빛이 돌변했다. 부드럽지만 속을 알 수 없던 눈빛에서 목표에 대한 확신이 선 눈빛과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는 흑화 눈빛으로 변한 것. 이준혁의 흑화 눈빛으로 오영석의 다크함이 부각되며 빌런의 마성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 다크섹시 아우라: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빌런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걸음걸이부터 자세는 물론 시청자가 바라보는 화면을 향해 돌아서는 모습까지도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영석이 등장할 때마다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 이준혁의 꽃신사 비주얼에 냉랭한 빌런의 기운이 더해지며 오영석의 다크하면서도 섹시한 아우라가 완성됐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흡인력을 지닌 빌런의 아우라가 시청자의 '빌런앓이'를 낳고 있다.

◆ 차분한 카리스마: 오영석은 뒤로 물러서 이야기하기보다는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인물이다. 영결식 추도사를 소신 발언으로 대신하고 박무진은 물론 윤찬경에게도 저격 발언을 한 오영석의 카리스마는 이준혁의 '차분함'에서 시작된다. 감정을 분노로 표출하지 않고 차분히 대화를 이어가다 순식간에 날 선 카리스마로 상황을 반전시킨다. 이준혁의 중저음의 목소리와 나긋한 말투가 카리스마를 더 극적으로 만들며 "이런 빌런은 처음"이라는 반응과 함께 빌런을 향한 끌림을 이끌었다.

이처럼 이준혁은 오영석을 매력적인 빌런으로 완성하고 있다. 매력적인 빌런이 있어 박무진과 대립각을 이룰 때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더 흥미롭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오늘(5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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