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민진기 감독이 정경호와 박성웅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고내리, 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민진기 감독이 정경호, 박성웅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가 끝나고 휴식기를 갖고 있을 때 ('악마가') 대본을 읽었는데, 시놉시스도 정말 좋고, 작가님이 정말 정성스럽게 만든 게 느껴졌다"며 "그래서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린 후, '악마' 역할에 박성웅 선배님이 딱 떠올라서 자연스럽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민 감독은 "사실 박성웅 배우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루트가 정경호 배우라고 생각했다. 빅픽쳐였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그는 "기획할 때부터 악마 역은 박성웅 배우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성웅 배우만큼 섹시함과 코미디적 소화력, 카리스마, 영혼을 쥐락펴락하는 포스를 가진 배우가 없다"며 "성웅 배우와 컨택 포인트가 없었는데, 정경호 배우를 캐스팅하면 당연히 성웅 배우에게 (악마 역을) 추천해주실 거라 생각했다"고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를 들은 MC가 "박성웅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정경호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냐고 재차 확인하자, 민 감독은 "하립과 모태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캐스팅의 선후 관계보다 결과가 중요했다"며 "만약 정 반대 상황이었다고 해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는 31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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