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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차예련, 신성록 어리광에 '촌철살인' 팩트 폭력 날린 사연?
'퍼퓸' 신성록과 차예련이 갑작스러운 신경전(?)을 벌인다.
31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측은 신성록-차예련이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의견 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내일 없이 살던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 차 기적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신성록-차예련은 각각 삶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꿰뚫는 심미안을 가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디자이너 서이도 역과 날카로운 이성과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국내 최고 모델 에이전시 E-stream 이사 한지나 역을 맡았다. 이들은 12년 전, 당시 디자이너 지망생이던 서이도가 세계적인 모델 가도를 달리고 있던 한지나를 찾아가면서부터 인연을 시작, 지금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애매모호한 경계를 넘나든다.
공개된 스틸컷은 서이도가 소파에 누워 52종 공포증에 대해 어리광을 뱉어내며 힘겨워하자 한지나가 날카롭게 팩트 폭력을 날리는 장면. 누워있던 서이도는 한지나의 촌철살인 태도에 벌떡 일어나 버럭 소리치고, 반면 한지나는 차분하게 서이도를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떨궈 버린다. 일할 때는 남다른 프로페셔널 포스를 발산하던 두 사람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두 사람은 처음으로 앞으로 극중 주요한 배경이 될 서이도 사무실 세트장에 입성, 호흡을 맞췄던 상황. 두 사람은 섬세한 캐릭터에 알맞게 배치된 가구와 소소한 소품들을 살펴보며 디테일이 뛰어나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터트렸다.
더욱이 이날 촬영에서는 진지한 분위기와 달리, 코믹스러운 대사를 이어가야하는 설정으로 인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진땀을 빼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서이도에 빙의된 신성록이 웃음기 하나 없이도 천연덕스러운 능청 연기를 한껏 펼쳐내는 가운데, 냉정함을 유지하면서도 신성록과 코믹 합을 맞추는 차예련의 연기가 어우러졌던 것. 끝까지 감정선을 유지하던 두 배우와 웃음을 참고 있던 스태프들이 OK 사인과 함께 박장대소를 터트리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신성록과 차예련은 완숙한 연기력과 호흡으로 진중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극의 특성을 매끄럽게 표현해내고 있다"며 "열의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이 그려낼 前연인 現비즈니스 파트너의 미묘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오는 6월 3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